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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요 올라탈까"…주총 앞두고 고배당주 주목

  • 2024.02.13(화) 13:51

'선 배당금 확정, 후 기준일 결정'에 배당 불확실성 낮아져
교보증권 "고배당주, 기관 비중 높아…주총 전 눈여겨봐야"

결산배당을 확정하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기관투자자의 수급이 쏠리는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13일 "기관들은 결산 배당을 앞두고 고배당주를 매수하기 시작한다"며 "올해 3월 말까지 약 30영업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기관 수급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작년부터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한 이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12월 결산 상장기업 2267개 중 636개 기업이 배당절차 개선을 위해 정관을 고쳤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배당기준일 전에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결정한다. 

투자자들은 주주총회에서 확정한 배당금을 확인하고, 주식 매수·매도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조치로 "투자자들은 기대하던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을 리스크를 떠안지 않아도 된다"고 짚었다. 

특히 기관들이 결산 배당을 앞두고 고배당주를 매수하기 시작한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다. 강 연구원은 "배당기준일 직전 매수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고 배당락일(배당기준일 다음 날)부터 기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2015년 이후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와 코스피50 기관의 평균 순매수 대금은 각각 1조2400억원, 55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배당주는 다른 종목 대비 기관들의 수급이 중요하다. 그는 "코스피 기관 수급 비중은 19.7%에 불과하지만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의 기관 수급은 31.5%"라며 투자자들에게 고배당주를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강 연구원은 고배당주 관심 종목으로 △대신증권 △기업은행 △삼성카드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이 종목들은 예상배당수익률이 1% 이상이고 2월 기관이 순매수 중이며 시가총액이 3000억원 이상인 곳이다. 그는 "배당기준일 변경 공시를 한 기업 들 중에서 기관 매수 자급 유입에 따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고배당주를 선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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