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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꼽은 AI 수혜주는?…효성중공업·삼성전기·롯데정보통신

  • 2024.03.19(화) 11:24

하나 "AI 확대로 전력소비량 증가…전력설비주 주목해야"
하이 "AI 스마트폰 탑재 MLCC 수요 ↑…삼성전기 호재"
KB "자체 AI 플랫폼 보유한 롯데정보통신도 주목해야"

인공지능(AI)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전력 설비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탑재량 증가로 삼성전기가 기회를 얻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9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오늘의 테마로 전력기기를 꼽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4일 AI 수요 증가에 따라 변압기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다.

하나증권은 "엔비디아 H100의 올해 연간 전력 소비량이 한 국가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전력량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전력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변압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관련 종목으로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LS전선 △일진전기 △가온전선 △대원전선 등을 꼽았다.

미국의 전력기기 투자 증가도 호재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미국의 노후화 장비 교체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법안으로 전력기기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며 "경기 선행지표인 구리 가격이 오르며 전선 업체의 가격 인상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AI 확산이 삼성전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스마트폰이 확산하면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도 늘 것이란 전망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AI 스마트폰에 필요한 MLCC 용량은 일반 스마트폰 대비 10% 이상"이라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출시될 AI PC는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MLCC 교역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의 수출입액이 늘면서 삼성전기의 MLCC 가동률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 MLCC 가동률은 지난해 4분기 75%에서 올해 1분기 78%, 2분기 81%, 3분기 8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 6% 높아진 2조4000억, 174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AI 수혜주로 롯데정보통신을 꼽았다. 롯데정보통신은 자체 AI 플랫폼인 '스마트리온'을 보유하고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스마트리온은 계열사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개발된 AI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초기 매출처가 확실하고, 이러한 레퍼런스를 통해 매출처 확장까지도 가능하다"라며 "그룹사에서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사업 본격화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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