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 주가가 전날(7일) 8% 넘게 급락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유지하며 "투자 포인트에 변함이 없다"고 8일 밝혔다. 삼양식품이 지난 4분기 미국 수출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판매량도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8.24% 하락한 11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매도 상위 창구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포진했다.
삼양식품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삼양식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8% 증가한 6405억원, 영업이익은 55.6% 증가한 1364억원으로 컨센서스(1493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삼양식품의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하며 "4분기부터 미국 법인의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공장 증설까지 진행되는 등 투자 포인트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 약 10%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현지 유통업체들의 재고 확보량이 많지 않아 가격 인상 효과를 4분기 실적부터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닭볶음면 판매량은 4분기에도 3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증설에 따라 연간 실적도 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양식품은 지난해 7월부터 밀양 2공장 가동을 시작해 생산능력이 35.6% 증가했고, 2027년 초부터 중국 공장을 가동하면 생산능력이 추가로 43% 늘어날 것"이라며 "신규 가동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해외 매출액 증가에 기여해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양식품의 2026년과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4.2%, 33.2%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양식품은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성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법인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확인된다면 주가 또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