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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곧 끝나나'…코스피 5% 급등하며 5300 회복

  • 2026.04.01(수) 09:53

미·이란 종전 기대에 투자심리 반등
증권가 "추가 하락보다 회복 무게"

미국·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 속에 1일 국내 증시가 급반등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7.32포인트(5.29%) 급등한 5319.78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7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44억원, 405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장 초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8일 이후 약 보름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52.20포인트(4.96%) 오른 1104.5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1억원, 80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33억원어치를 순매도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 반등은 간밤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충돌을 2~3주 내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 불안이 한층 누그러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미군이 장기전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측에서도 긴장 완화 신호가 나왔다. 현지 외신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긴장이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조건이 맞으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반등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일 급락으로 주가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미·이란 전쟁 수습 기대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코스피 야간선물 급등 등이 맞물리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당사국들도 사태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은 추가 하락보다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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