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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밋'으로 빅테크 협력 구체화...네이버·삼성SDS 수혜

  • 2026.07.27(월) 09:55

샌프란 AI 서밋,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가시화
하나증권 "AI 데이터센터 수요 상방 열어둬야"
네이버는 엔비디아 거점, 삼성SDS는 앤트로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이 구체화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와 오픈AI, 브로드컴, 앤트로픽 등이 국내 기업들과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AI 서밋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열린 행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비롯해 삼성·SK·현대차·네이버 등이 참석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소버린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글로벌 빅테크(엔비디아, 브로드컴, 앤트로픽,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이 구체화됐고, 반도체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도 핵심 공급 자원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윤곽이 잡혔다. 이 연구원은 "SK는 엔비디아의 GPU를 공급받아 국내 최대(2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24일 SK텔레콤이 설립한 SK하이퍼와 연계한 사업이 예상되고, 2027년부터 순차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NAVER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총 100억달러를 투자 받는다"며 "해당 자금으로 GPU를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B2B(기업 간 거래)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수요 전망도 높였다. 하나증권은 앞서 2030년까지 국내 AI 데이터센터 추가 수요를 기본(Base) 시나리오 기준 3.0~4.2GW, 낙관(Bull) 시나리오 기준 5.1~7.0GW로 제시했다. 이번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와 협력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기존 전망보다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와 국내 대표 기업(삼성, SK, 현대차, NAVER)이 한 팀을 이뤄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는 방식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기존 기본 시나리오보다 높은 수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수요 자체에 대한 의심은 글로벌 빅테크의 행보로 불식되었기에 수요의 상방을 열어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는 1GW를 위해 현재 기준 500억~600억달러, 향후 800억~1000억달러가 필요할 수 있는 자본집약적 사업"이라며 "확실한 수요 확보 없이는 구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혜 종목으로는 NAVER삼성에스디에스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NAVER의 전략적 파트너가 엔비디아임이 확인됐다"며 "NAVER와 엔비디아가 각각 10억달러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NAVER가 공식적인 전진기지로 낙점되었으며 향후 1GW까지 스케일업하는 과정에서 고객사 확보, GPU 공급, 자본 조달 등에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핵심 거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AI 서밋에서 SK, NAVER와 같이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의 성과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풀스택 AI 클라우드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에 향후 추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최근 앤트로픽과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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