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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신형 아이폰.. 애플 '최초' 저가모델

  • 2013.09.11(수) 09:39

애플, 신형 아이폰 2종 공개
프리미엄 후속 '5S', 저가형 '5C'

애플이 기존 아이폰5 후속 모델(5S)과 저가형 아이폰 신형(5C) 등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만 고집하던 애플이 지난 2007년 아이폰을  내놓은지 6년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낮춘 저가 제품을 내놓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펀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 신형 2종을 선보였다.

애플은 이미 해외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등을 통해 알려진 대로 기존 아이폰5의 후속모델인 '아이폰5S'와 화려한 색상의 저가형 '아이폰5C'를 각각 선보였다. 프리미엄급 제품 라인에 저가형 모델을 처음으로 추가한 셈이다.


아이폰5S 본체 크기는 기존 아이폰5와 거의 같고 화면 크기도 4인치로 같다. 최신 운영체제(OS) iOS7을 탑재했으며 새로 개발된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 'A7'이 장착돼 이전 제품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두배 이상 빨라졌다.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사용자를 인식하는 '터치ID' 기능도 달았다. 

색상은 처음으로 금색이 추가돼 기존 그레이·실버와 함께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제품 가격은 약정으로 구매할 경우 최소 199달러에서 399달러에 살 수 있다. 약정 없이는 649~849달러에 달한다. 미국 시장에서 9월20일부터 판매될 전망이다. 


저가형 아이폰5C는 4인치 화면 크기에, 외부는 플라스틱 케이스로 덮혀 있다. 블루와 그린, 핑크, 옐로, 화이트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2년 약정으로 구매할 경우 16기가바이트(GB) 제품은 99달러에 살 수 있다. 애플 온라인 매장에서 약정없이 구매하면 16GB는 549달러, 32GB는 649달러에 살 수 있다. 9월13일부터 선주문으로 구매할 수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회에서 저가형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 "(아이폰) 사업이 너무 커져 하나가 아닌 두개의 새로운 제품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발표회에서 아이폰 판매 통신사로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세계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과 판매 협상을 거의 끝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 출시일은 오는 20일이다. 애플은 20일에 1차로 미국과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영국 등 11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선보인 아이폰5에선 iOS 운영체제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이폰 전체 판매량도 이때부터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애플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애플 주가는 아이폰5 출시일인 지난해 9월21일 705달러를 정점으로 고꾸라졌다. 지난 10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애플 발표회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회사 주가는 2.3% 하락한 494.64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널리스트들은 행사를 앞두고 몇달전부터 신형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새로울 게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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