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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살짝 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 출시

  • 2013.10.09(수) 11:18

5.7인치 휘어진 화면 탑재 "세계최초"
출고가 108만원

TV에 이어 스마트폰도 평면이 아닌 곡면형 제품이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오목하게 휘어진 5.7인치 대화면의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ROUND)'를 오는 10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기판에 적색, 녹색, 파란색의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픽셀 하나하나 집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최고 해상도인 풀HD 화질을 제공하고, 디스플레이의 좌우 곡률 반경(휘어지는 정도)이 400mm 가량으로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을 구현해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갤럭시 라운드는 LTE-A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며,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2.3기가헤르츠 쿼드코어다. 풀HD 디스플레이에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이다. 후면에는 13메가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2800mha. 메모리는 3기가바이트(GB).


5.7인치(144.3mm) 대화면 좌우가 오목하게 휘어져 있어 이전에 없던 색다른 기능을 지원한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 음악 재생 중 스마트폰을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곡이나 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다.

 

앨범 속 친구의 사진을 보다가 다른 사진을 찾아보고 싶을 경우, 화면을 누른 채 좌우로 기울이면 사진 폴더의 목록이 화면 왼쪽에 나타나 다른 폴더 사진도 볼 수 있다.

휘어진 디자인에 최적화된 홈 화면을 제공하는 '라운드 비쥬얼 이펙트'를 기능을 적용해 여러 페이지의 홈 화면이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전환된다. 미디어 콘텐츠를 잡지처럼 편집해주는 기능이나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등 대화면의 장점을 활용한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라운드는 럭셔리 브라운(Luxury Brown) 색상으로 S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108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입는) PC '갤럭시 기어'에 이어 세계 최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아울러 갤럭시 라운드 출시로 휴대폰 디스플레이도 1세대인 흑백 LCD, 2세대인 컬러 TFT-LCD, 3세대인 아몰레드(AMOLED)를 거쳐 4세대인 커브드 디스플레이 시대로 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갤럭시노트3·갤럭시기어 발표회에서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달 중에 도입할 것"이라고 휘어진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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