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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메신저 급부상.. 라인·카톡 위협

  • 2013.12.30(월) 14:45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두각
10대 청소년 중심 급성장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캐나다의 블랙베리가 모바일메신저 사업으로 선전하고 있다. 블랙베리의 모바일메신저 BBM(블랙베리메신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는 27일(현지시간) BBM이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지난달 일주일 평균 이용시간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BBM은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일주일 평균 이용시간이 100분을 넘어 경쟁 앱인 카카오톡과 라인, 위챗을 모두 제쳤다.

 

블랙베리는 원래 BBM을 자사 블랙베리폰에만 넣었으나 지난 10월부터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의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내놓으면서 외부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현재 카카오톡이 국내 시장을 주름잡고 있으며, 왓츠앱은 미국,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 위챗은 중화권에서 각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랙베리는 BBM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개별 국가로 살펴보면 BBM은 인도에서 3위, 중국에서도 4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신흥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BBM은 지난달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시장조사업체 모비디아가 집계한 11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의 주간 모바일메신저 평균 이용시간.

 

 

BBM과 함께 또 다른 캐나다의 모바일메신저 '킥(KIK)'도 성장하고 있다. 킥은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주일 평균 사용시간 4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BBM과 킥이 이 지역 이용자를 기반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만한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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