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영체제(OS) 가운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데이터 소비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자료를 인용,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의 지난해 12월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소비량이 43%로 전년동월 33.19%에서 10%포인트 가량 올랐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폰의 모바일 소비량은 다른 OS인 iOS나 윈도우폰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증가폭도 최대였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폰의 데이터 소비량은 2.08%로 전년동월 0.91%에서 1.17%포인트 오른데 그쳤다. 반면 애플 iOS 소비량은 21.82%를 기록해 전년동월 23.36%에서 오히려 감소하기도 했다. 블랙베리는 3.63%를 기록해 전년동월 3.53%와 거의 비슷했다.
이 기간 MS 윈도우폰의 데이터 소비량이 약진한 것이 눈길을 끈다. 폰아레나는 윈도우폰을 탑재한 노키아의 루미아 520이나 521 같은 기본 단말기가 데이터 소비량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최근에 루미아525 모델을 내놨는데 이 제품은 기존 520모델보다 램(RAM) 용량을 개선해 최신 게임이나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올해 윈도우폰은 고사양 제품에 더 많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바일 데이터 소비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탯카운터가 집계한 주요 8개 운영체제(OS)의 모바일 데이터 소비량. |
이외 노키아의 '시리즈40' OS는 지난해 12월 모바일 데이터 소비량이 전년동월보다 1.74%포인트 떨어진 13.02%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의 바다 OS는 전년동월보다 2.03%포인트 하락한 4.5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