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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뉴스 총괄 임원진 개편

  • 2014.01.10(금) 14:49

유봉석 미디어서비스실장이 총괄
윤영찬 센터장, 정책실로 이동

검색포털 네이버의 뉴스 책임자가 바뀐다. 네이버는 '뉴스스탠드'에 이어 또 한 차례 서비스 개편을 앞둔 시기에 책임자를 교체하는 것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일자 임원인사를 통해 유봉석 미디어서비스실 실장(수석부장)이 이사로 승진하면서 뉴스 서비스를 책임지게 됐다.

 

지난 2009년부터 뉴스 서비스를 이끌어 온 윤영찬 미디어센터장(이사)은 이번 인사에서 대관 등 대외업무를 책임지는 정책담당으로 이동한다. 아울러 한종호 정책담당 이사는 지난해 신설한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상생 협력업무 전담 '파트너센터' 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영찬 미디어센터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08년 6월 네이버에 합류했으며 2009년 미디어서비스실장, 2012년 미디어센터장을 맡으며 뉴스 서비스를 총괄해왔다. 윤 센터장은 유 실장과 함께 '네이버스탠드'를 설계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연초에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조직의 새판을 짠다. 이번 인사에 따라 네이버 뉴스 책임자는 거의 5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네이버는 검색시장 점유율에서 70%에 달하는 압도적 1위를 수년째 유지하면서 사실상 국내 최대 뉴스플랫폼으로 자리잡았는데 뉴스 책임자가 바뀌면서 정책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네이버가 뉴스를 다루기 시작한 것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네이버는 지난 2000년 5월 일간지와 외신 총 15개 언론사로부터 기사를 제공 받아 뉴스를 서비스했다. 이후 2006년 12월 네이버 첫 화면에 '뉴스박스'를 도입하면서 언론사 기사를 선별해 노출하기 시작했다.

 

▲ 네이버는 2009년 첫화면 뉴스창을 무작위 기사 노출 방식의 '뉴스캐스트'로 전환했다.

 

뉴스박스는 네이버가 뉴스 제목에 직접 손을 대거나 기사를 선정하는 방식이라 언론사들부터 반발을 샀다. 이러자 네이버는 2009년 1월 무작위로 기사를 노출하는 '뉴스캐스트'로 바꿨으나 낚시성 제목, 선정적 사진을 양산한다는 지적을 받자 지난해 4월 지금의 뉴스스탠드로 개편했다. 

 

뉴스스탠드로의 전환은 선정성 문제를 해소했으나 언론사 사이트들의 트래픽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일으켰다. 이번엔 메이저 언론사를 중심으로 서비스 불만이 터져 나오자 네이버는 최근 뉴스를 유료로 보는 공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가 뉴스 책임자를 바꾸면서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해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 방식을 선보일 지도 관심이다. 국내에선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뉴스를 서비스하기 위해 최근 언론사 관계자들과 만나 서비스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자회사이자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서비스하는 일본 라인 주식회사도 지난해 7월부터 '라인뉴스'라는 뉴스 앱을 현지에서 시작했다. 라인뉴스는 정치와 경제 같은 '딱딱한' 뉴스보다 생활 정보나 연예 등 '말랑말랑'한 기사를 주로 내보낸다. 패션이나 음식, 애니메이션·게임 등 기존 뉴스에서 비주류였던 영역을 주로 다룬다. 라인뉴스 담당자가 전체 기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일본 라인은 사용자가 '라인뉴스' 계정을 친구로 등록하고 원하는 뉴스 배달 시간을 선택하면 관련 뉴스 제목과 해당 페이지 주소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라인뉴스에선 한류 스타와 K팝 정보도 제공하고 있는데 예를들어 사용자가 가수 '카라(KARA)'의 정보를 알기 위해 가수 이름을 보내면 검색결과를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야후도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야후재팬이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선보인 '야후뉴스' 앱은 야후 미디어 담당자들이 뉴스를 선별해 독자가 알기 쉽게 제목을 다듬어 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야후는 지난해 3월 영국의 10대 소년 닉 댈로이시오가 개발한 ‘섬리(summly)’란 뉴스 요약 서비스를 인수하고 모바일 야후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기조연설에서 미디어 기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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