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일간 주변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KT의 상황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공식 취임후 던진 첫 마디다. 황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이 같이 밝힌 뒤 "앞으로 현장 중심의 경영과 권한 위임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고, 신바람 나는 1등 KT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황창규 KT 회장 |
황 회장은 또 "회사가 어려운 시점에 회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 본 경험과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KT 경영에 접목해서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장에 먼저 제공하고, 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며, KT의 성공스토리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민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전, 융합, 소통을 3대 경영원칙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는 KT 의결권 주식수의 62.7%가 참석했으며, 회장 선임의 건 이외에도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KT는 또 이날 오후 2시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창규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 황창규 KT 회장이 27일 임시주총에서 회장 선임 이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