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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잘 나가도 '너무' 잘 나가는 송병준 게임빌 '오너'

  • 2014.07.28(월) 13:37

컴투스 인수 이후 신작 연이어 흥행
두 회사 실적·주가 나란히 고공상승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모바일게임 한 분야를 파오던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모바일 시대를 맞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오늘은 임일곤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 기자! 오늘은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곳이죠. 모바일 게임사 게임빌과 컴투스. 이 두 회사를 이끄는 송병준 대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앵커>게임빌은 작년에 컴투스를 인수했는데요. 게임빌 송병준 대표가 컴투스 대표직까지 맡으면서 두 회사가 모두 성장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성과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네 국내 모바일업계 ‘쌍두마차’라 할 두 회사는 작년 11월부터 한지붕을 쓰게 됐는데요. 게임빌은 컴투스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개발이나 사업을 하나로 합치지 않고 독자적인 틀을 유지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해 두 회사가 한가족이 됐다 해도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았는데요.

 

올 들어 이 같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두 회사가 각각 내놓은 신작들이 흥행 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게임빌의 '별이 되어라', '이사만루'나 컴투스의 '낚시의신' '서머너즈워'가 연이어 홈런을 치고 있습니다.

 

이들 게임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데요. 특히 서머너즈워는 싱가포르나 홍콩, 베트남 등에서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오를 정도로 인기입니다.

 

<앵커>두 회사가 궁합이 맞아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되네요. 그런데 임기자. 이 회사들 게임이 해외서도 잘된다고 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기자>네. 좁은 국내 울타리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데요. 국내 게임사들이 대부분 '카톡 게임' 그러니까 카카오톡에 입점해 국내 시장에 편중된 사업을 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게임빌, 컴투스도 국내서는 카톡에 의존하지만 해외서는 ‘구글플레이’ 같은 앱장터나 '하이브'라는 자체 플랫폼을 이용해 게이머들을 직접 상대하는데요. 이는 그만큼 오랫 동안 해외 사업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게임빌만 해도 이미 8년 전에 미국 등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국 게이머 입맛에 맞는 마케팅이나 업데이트, 서버 안정화 기술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왔습니다. 이런 게 뒷받침되면서 '피싱마스터' 같은 게임은 2년이 넘는 지금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통 모바일게임 생명주기가 기껏해야 4~6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앵커>임 기자. 송병준 대표는 국내 모바일게임 1세대 기업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죠? 자.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네 송 대표는 지난 2000년에 게임빌을 설립한 벤처 창업 1세대입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24살의 나이로 회사를 세웠는데요. 작년 11월에 컴투스를 인수하고 나서 두회사 모두 주가가 나란히 오르는데다 실적도 반등하고 있어 성공한 M&A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빌과 컴투스 주가는 인수 이후 8개월만에 각각 2배, 3배로 뛰어올랐습니다. 게임빌은 컴투스 지분 24.36%를 총 776억원에 사들였는데요. 지난 주말 종가 기준으로 시세차익이 무려 1684억원에 달합니다. 이 두 회사는 다음 주에 2분기 성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호평 일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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