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이어 카메라 사업을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가 고사양의 미러리스(내부 반사거울을 없애 크기를 줄인) 방식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전문가들이나 사용하는 프리미엄 카메라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카메라 전시회 '포토키나 2014(Photokina 2014)'에 앞서 자체 발표 행사를 열고 'NX1' 신제품을 15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미러리스 방식이라 DRSL(디지털 일안 반사식)보다 제품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이에 못지 않다. 삼성전자는 "전문가도 사용하기 부족함이 없다"고 자평했다.
▲ 삼성전자 이미징사업팀장 한명섭 부사장이 최고 사양의 렌즈 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 NX1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에서 자체 개발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 이미지 엔진 브랜드인 'DRIMe' 5세대 버전을 탑재해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고품질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0.055초 속도의 고속 자동초첨(오토 포커스, AF)를 제공하고 상면 위상차 센서를 통해 이미지 센서 대부분의 영역을 초점으로 인식할 수 있다. 1/8000초의 고속 셔터 스피드,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15장의 연사 속도를 지원한다.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경기나 동물 촬영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야구 경기의 타격 순간 같은 고속 장면을 인식해 최적의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삼성 오토 샷(Samsung Auto Shot)' 모드도 새로 선보였다.
2820만 고화소에 BSI(Back Side Illumination)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APS-C 타입 CMOS 센서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이미징사업팀장 한명섭 부사장은 "NX1은 다양한 차세대 카메라 기술들을 고루 갖춘 가장 빠르고 정확한 카메라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미러리스 카메라를 새롭게 정의하는 NX1을 통해 프리미엄 카메라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문가적인 이미지 촬영이 가능한 대구경 망원 프리미엄 S렌즈 '50-150mm F2.8 S ED OIS'를 함께 선보여 NX 교환 렌즈 라인업을 16종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