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언론사 뉴스에서부터 패션 매거진이나 유머사이트 콘텐츠를 하나로 모아 놓은 앱 서비스를 내놓았다. 개인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 우선 노출하고,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눈길을 끈다.
카카오는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 앱인 '카카오토픽' 시험 서비스를 24일 시작했다. 현재는 테스트 버전이며 연내 정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내려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언론사들과 제휴를 통해 뉴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뉴스 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서비스에선 뉴스를 포함해 패션·뷰티 매거진과 정보기술(IT)·자동차 분야의 전문 웹진을 비롯해 유머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처와 주제의 콘텐츠들을 아우르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토픽과 콘텐츠 제휴 체결을 완료한 곳은 총 110여곳이며, 이 가운데 일간지와 경제지 등 언론사가 절반 가량인 50여곳에 이른다. 카카오는 추가 제휴사를 확대해 콘텐츠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카카오토픽은 실시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부터 패션 뷰티, 유머,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들을 개인 관심사에 맞게 추천해주고, 지인간 공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에게는 다른 콘텐츠보다 프로야구 관련 소식을 우선 추천하는 것이다. 지인들이 신차 정보를 많이 봤다면 관련 콘텐츠도 주목도 있게 노출해준다.
현재 제공하는 카테고리는 연예와 스포츠, 시사, 유머, 여행, IT 등 총 13개다. 이 가운데 '소셜' 메뉴에서는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SNS들의 실시간 화제 글들을 볼 수 있다.
메인 페이지인 '투데이'에서는 실시간 주요 이슈들을 분석해 ▲새로 뜨는 키워드 ▲ 시간별 이슈 키워드 ▲랭킹카드 ▲개인별 추천 토픽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투데이 페이지 상단에 배치된 ‘새로 뜨는 키워드’에서 다음의 실시간 뉴스 검색어를 1위부터 10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시간별 이슈 키워드를 보여주는 ‘지금’에서는 현재는 물론 과거에 사용자들이 많이 본 토픽 키워드들을 자동 분류해 타일 형식으로 제공한다. 해당 키워드는 콘텐츠 제휴사들이 생산하는 콘텐츠들과 그 중 어떤 콘텐츠에 사용자 반응이 많은지를 종합적으로 자동 분석해 노출된다.
카카오는 “모바일에서의 콘텐츠 소비패턴에 맞춰 뉴스, 매거진, 커뮤니티, SNS 등에서 지금 화제가 되는 콘텐츠를 개인별로 추천해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새로운 콘텐츠 유통 및 소비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간 최적의 접점채널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