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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모바일 전문가 영입.. 체질 개선 '드라이브'

  • 2014.11.17(월) 13:43

신임 CFO에 '전략통' 윤재수 전무
'모바일 전문가' 제시 테일러 영입

엔씨소프트가 임원인사를 통해 그간 취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모바일 사업을 강화한다. 신규사업 투자 등을 담당하던 전략통에게 안살림을 맡기는가 하면, 모바일게임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하고 관련 분야를 키운다.

 

▲ 윤재수 신임 CFO(왼쪽), 제시 테일러 북미 모바일개발 총괄 임원.

엔씨소프트는 17일 임원인사를 통해 윤재수 전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새로 선임하고, 북미 모바일 개발 총괄 임원으로 제시 테일러(Jesse Taylor)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윤 전무는 엔씨소프트에서 신사업 투자 및 전략을 이끌어 오던 전략통이다. 서울대 전기공학과와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를 거쳐 펜실베니아와튼스쿨 경영학(MBA)을 전공했다. 이후 한메소프트와 대우전자, 제너스테크놀로지를 거쳐 엔씨소프트 해외전략실장, 전략기획실장 및 최고기업개발책임자(CDO)를 역임했다.

 

신임 윤 CFO는 우수한 모바일게임 개발사와 기술에 대해 투자를 추진하는 임무를 맡았다. 윤 CFO는 “우수한 모바일게임 및 기술 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것을 첫 번째 미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재호 전 CFO가 지난 2013년 말 퇴임하면서 CFO 자리가 공석이었다.

 

북미 모바일 개발 총괄임원직을 맡은 제시 테일러는 콘솔과 PC, 모바일 분야에서 폭넓은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 전문가다. EA와 세가, 남코,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등에서 25년 이상 개발 경력을 쌓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 개발사 지주회사인 NC웨스트 홀딩스에서 모바일게임 개발을 이끌게 된다. 미국과 유럽의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는 임무를 맡았다.


엔씨소프트는 PC용 온라인 게임에서는 '리니지' 시리즈 같은 대작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스마트폰용 모바일게임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1년 모바일게임 개발사 핫독 스튜디오를 인수했으나 수익성 악화 등으로 3년 만인 지난 8월 기업청산 절차를 거쳐 폐업했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3월 1220억원을 주고 골프게임 '팡야'로 유명한 엔트리브소프트의 지분을 사들이며 모바일게임 역량을 키워왔으나 아직까지 썩 신통치 못한 상황이다. 

 

특히 엔트리브소프트는 계열 편입 첫 해부터 적자를 내더니 그간 벌어들인 잉여금을 모두 까먹었을 정도로 죽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최대주주(지분 74.4%)를 보유한 엔씨소프트 등 주주들을 대상으로 총 67억원 유상증자에도 나섰다. 또 엔트리브소프트 창립 멤버인 서관희 서비스총괄책임 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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