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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사]SK C&C 박정호 사장 新사업 강화 '특명'

  • 2014.12.09(화) 14:23

IT분야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개편
非IT분야는 성장동력 발굴 미션

SK C&C는 IT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신성장 중심의 사업구조로 혁신하기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9일 단행했다. 우선 박정호 기업개발부문장(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박 신임 사장(사진)은 그룹내 대표적인 인수합병(M&A) 전문가로 불리운다.

 

 

1963년생으로 마산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9년 (주)선경에 입사했다. 이후 그는 M&A를 통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에 주력해왔다. 그가 참여한 대표적인 M&A 성공사례는 SK텔레콤(한국통신), 신세기통신, 하이닉스반도체 딜이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당시 선경에게 이동통신 이라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줬고 지금까지 꾸준한 캐쉬카우 역할을 해왔다.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최근 성장동력이 부진한 SK그룹 입장에서 볼 때 유일한 캐쉬카우 계열사로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그는 최태원 회장에게 큰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2001년에는 그룹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이후에는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 보좌임원·글로벌비즈지원실장·사업개발부문장을 거쳐 2013년 SK C&C 기업개발부문장(부사장)을 맡았다. 박 사장은 SK C&C에서도 호주 카세일즈닷컴과 JV를 만들어 SK엔카의 글로벌 자동차시장 진출 가속화를 주도했고, ISDT를 인수해 반도체 모듈사업 진출에도 공헌했다.

 

최근에는 최 회장이 갖고 있던 SK C&C 지분 4.9%를 대만 IT기업인 혼하이(鴻海) 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 참여했고, 최 회장이 추진중인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에도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파트너링은 SK그룹 계열사들이 해외 단독 진출시 리스크가 큰 만큼, 글로벌 기업들과 JV 설립 등 협력을 통해 서로 필요한 부분을 메워주는 일을 뜻한다.

 

SK 관계자는 "박 사장은 그동안 그룹 내 크고 작은 M&A를 성사시키면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 인물이다"면서 "SK C&C에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SK C&C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IT서비스 사업은 고객 만족과 고객 기업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 및 수행을 가속화하는 한편 Non-IT서비스 사업은 성장 동력 발굴 및 완결적 수행 체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IT서비스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SI와 OS 역할을 나눠 맡았던 글로벌IT사업부문과 전략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했다.

 

글로벌사업은 MENA사업개발팀, CIS/동남아사업개발팀, 공공/SOC사업팀, 국방사업팀 등 지역 및 사업영역별로 조직 역량을 집중시켰다. 전략사업은 고객 중심으로 OS-SI 기능·역량을 통합했다. 또 IT서비스 사업 내 융합비즈부문 조직을 신설해 융합 기술·서비스 발굴 및 사업화, IT서비스 통합 품질 혁신 및 정보보호 등을 전담케 했다.

 

Non-IT서비스 사업의 경우 미래 성장 실행 체계를 강화해 SK C&C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ICT성장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어 과거 성장동력 발굴에만 집중하던 것에서 탈피, 사업 수행까지 완결 짓도록 했다. ICT성장담당은 올해 초 빅데이터TF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전념했으나,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사업모델 및 IoT 등 ICT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발 수행하게 된다.

 

기존 신성장 영역의 중고차 유통 사업인 엔카, 반도체 모듈 사업인 ISDT 조직까지 Non-IT서비스 사업 산하에 한데 모으는 등 신성장 분야 성과 창출을 위한 통합 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CEO 직속의 대외협력부문을 신설, 법무·대외협력·홍보·IR·구매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한편 임원인사에서는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과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류영상 SK텔레콤 사업개발본부장이 사업개발부문장으로, 박철수 SK하이닉스 FA그룹장이 Hi-Tech사업본부장으로, 문연회 SK E&S 경영지원본부장이 인력본부장으로 이동해왔다.

 

[임원 승진인사]

 

◇사장선임 
박정호

 

◇전무급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

 

◇상무급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추하식 Industry사업2본부장
원정연 IT서비스사업기획본부장
이원석 ICT성장담당
박철현 법무본부장
김우현 기획본부장
조봉찬 윤리경영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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