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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 양정환·일환 창업형제…BW 62억 ‘돈방석’

  • 2014.12.24(수) 15:35

두차례 워런트 매입으로 각자 31억 차익챙겨
현 7%대 지분율도 각각 10%로 확대 가능해

음원업체 소리바다를 창업한 양정환(40) 대표와 양일환(44) 전무 두 형제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을 통해 4년만에 62억원에 달하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게다가 현재 각자 7%대에 머물고 있는 지분율도 10%로 끌어올릴 수 있어 한마디로 ‘노나는 장사’를 하고 있다.

▲ 양정환 소리바다 대표

24일 소리바다에 따르면 최근 9회차 BW 워런트 3억원이 행사됨에 따라 기존에 발행한 BW중 워런트 잔액은 33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워런트 행사가격이 1666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잖은 워런트가 주식 전환을 위해 대기중이라는 뜻이다. 전액 전환할 경우, 이는 소리바다 현 발행주식(3140만495주)의 6.3%인 198만792주에 이른다. 행사가능기간은 오는 2017년 4월말까지다.

그런데 잔여 워런트 33억원중 거의 대부분인 2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이가 소리바다의 최대주주 양정환 대표와 형 양일환(44) 전무다. 이외 4억원은 현재 소리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있는 손지현(42) 전무 소유다. ☞ 소리바다 손지현 CFO 24억 ‘노났다’

 

양 대표와 양 전무가 보유중인 워런트는 소리바다가 2012년 11월 9회차 사모 분리형 BW 60억원을 발행할 당시 각각 7200만원을 들여 워런트만 14억5000만원어치씩을 사들였던 것으로 현재 행사가능주식은 각각 87만348주에 이른다.

 

반면 소리바다의 주식 시세는 9회차 BW 발행이후 1440원(2013년 6월 18일 장중)으로까지 하락했지만 지금은 4515원(23일 종가)을 나타내고 있다. 1주당 취득가격(행사가 1666원+워런트 주당 취득가 83원)이 1749원인 점을 감안하면 각자 24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다. 양정환 대표 형제는 소리바다가 2010년 9월 만기 3년(2013년 9월)짜리 8회차 사모 분리형 BW 30억원을 발행할 때도 서로 1500만원에 워런트만 3억원어치씩을 사들였다. 이어 워런트 행사 종료(2013년 8월)를 1년 5개월정도 앞둔 2012년 3월 1330원(2012년 100원→500원 액면병합 환산가격)에 각각 22만5564주로 바꿨다.

소리바다가 2006년 10월 상장사 바이오메디오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할 당시 209만2973주였던 양정환 대표의 소유주식이 현재 231만8537주(지분율 7.4%)로 늘어난 것은 전적으로 이 워런트 때문이다. 209만2964주에서 231만8528주로 늘어난 양일환 전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 워런트 전환 주식으로도 형제는 1주당 취득가(행사가 1330원+취득단가 66원) 1396원 대비 각자 7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인수한 워런트만으로 두 형제는 각각 31억원씩 총 62억원의 차익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보유중인 워런트를 전액 신주로 전환했을 때는 지분율 확대도 꾀할 수 있다. 지분율을 각각 9.6%(워런트 잔액 33억원 주식전환시 총발행주식 3338만1287주 대비)로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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