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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이준호 회장 위해 발 벗고 나선 '안주인'

  • 2015.04.07(화) 10:32

부인 권선영씨 회사주식 5억원치 매입
개인회사 제이엘씨도 지분 6%로 확대

대형 게임 업체 NHN엔터테인먼트의 오너이자 최대주주인 이준호(51) 회장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이 회장의 부인도 발 벗고 나섰다. 

 

▲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준호 회장의 부인 권선영(51)씨는 지난 2일 NHN엔터테인먼트 주식 6822주(0.03%)를 주당 7만504원에 매입했다. 4억8098만원어치다. 전업주부로 알려진 권씨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씨가 이준호 회장 부인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식 매입은 이 회장의 경영권 안정에 힘을 보태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 네이버(당시 NHN)에서 게임 사업부인 NHN엔터테인먼트를 가지고 독립(기업분할)했으나, 지분은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는 16.9%(256만6856주)에 그쳤다.

 

하지만 이 회장은 지난해말 개인회사인 제이엘씨(JLC)를 세운 이후 부쩍 지분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이엘씨는 이 회장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정보기술(IT) 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작년 11월 세운 회사다. 이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직후인 11월 한달간 NHN엔터 주식 36만4112주(2.4%)를 장내에서 매입하더니 이후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달간 6만4932주를, 3월에는 61만6128주를 추가로 사들였고 이달 들어서도 두차례에 걸쳐 4만5608주를 매입해 현재 109만941주(5.58%)까지 확대했다.

 

여기에다 이 회장 본인도 NHN엔터가 추진한 440만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참여, 유상신주 81만1449주(구주주청약 76만2665주, 초과청약 4만8784주) 취득하면서 주식수를 337만8305주(17.27%)로 늘렸다. 이에 따라 이 회장 지분은 부인 권씨와 제이엘씨 등을 포함해 지난 6일 기준으로 23.25%(454만9107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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