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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꽂힌 NHN엔터, 2000만 가입자 '벅스' 품는다

  • 2015.05.07(목) 19:11

1060억원 들여 지분 40% 확보..최대주주로
벅스 가입자 연계, 간편결제 시너지 창출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전자결제'를 준비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 음악 사이트 '벅스' 운영사 네오위즈인터넷을 인수하기로 했다. 2000만명에 달하는 벅스의 가입자를 끌어와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에 연계시켜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NHN엔터는 7일 네오위즈인터넷의 구주 및 신주 총 603만주(40.7%)를 106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방법은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의 주식 473만4640주를 875억원(주당 1만8481원)에, 아울러 네오위즈인터넷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30만주를 184억6000만원(주당 1만4200원)에 사들이는 것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NHN엔터는 네오위즈인터넷의 1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네오위즈홀딩스는 보유 주식이 671만3523주(49.63%)에서 197만8883주(13.35%)로 줄어든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등을 거쳐 오는 7월초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N엔터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네오위즈홀딩스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과 동반매도권(Tag Along)를 부여하기도 했다. 즉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 주식 가운데 67만6380주에 대해 거래 종결일 2년 후 1년간 주당 1만8481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쥐어준 것이다. 아울러 NHN엔터가 사들인 네오위즈인터넷 주식을 향후 다른 업체에 되팔 경우, 네오위즈홀딩스의 잔여 주식도 같은 가격에 팔 수 있도록 동반매도권도 부여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의 이사진도 새로 꾸리기로 했다. 4명의 이사 및 감사 1인으로 구성된 네오위즈인터넷 이사진은 전원 물러나고 이 자리를 NHN엔터가 선임한 새로운 이사들이 채우게 된다.

 

NHN엔터는 이번 인수 목적에 대해 "네오위즈인터넷의 주력 서비스 벅스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간편결제 '페이코'와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벅스 가입자는 2000만명에 달하고, 매월 40만명 이상이 월정액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 NHN엔터는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의 54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NHN플레이아트가 발행한 6만주를 540억원에 인수한다는 것이다. 유증 참여 목적은 NHN플레이아트의 차입금 상환 및 지난해 네이버 일본 라인주식회사로부터 지분을 넘겨 받은 IT 인프라 업체 테코러스에 대한 증자 대금 마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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