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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아이나비’ 모회사 2대주주로

  • 2015.12.21(월) 18:36

유비벨록스에 98억 투자…지분 8.8% 확보
팅크웨어 위치기반서비스에 간편결제 접목

간편결제 '페이코'를 키우기 위해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엔 스마트카드와 모바일지갑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는 유비벨록스란 업체에 지분을 투자, 2대주주로 올라선다. 특히 유비벨록스는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의 '강자' 팅크웨어의 모회사라는 점에서 팅크웨어의 위치기반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NHN엔터는 21일 코스닥 상장사 유비벨록스에 9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비벨록스가 추진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유비벨록스 주식 62만6000주(액면가 500원)를 주당 1만5670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지분 취득 후 NHN엔터테인먼트의 유비벨록스 보유 지분율은 8.8%로, 이흥복 유비벨록스 대표(19.6%)에 이어 2대 주주로 부상한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유비벨록스는 스마트 정보기술(IT) 및 스마트카드 전문 기업이다. 유비벨록스는 모바일 전자지갑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NHN엔터가 눈독을 들인 곳은 따로 있다. 유비벨록스의 자회사 팅크웨어(19.44%)가 가지고 있는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아이나비' 브랜드로 유명한 팅크웨어는 국내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시장의 '강자'다. NHN엔터는 이번 유비벨록스 지분 투자를 계기로 팅크웨어의 LBS 기술을 자사 간편결제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 방문했을 때 NHN엔터 페이코로 결제를 할 수 있는 매장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 앱이나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지도 위에 표출한다는 것이다. NHN엔터측은 이번 지분 투자 목적에 대해 "유비벨록스의 스마트 카드 사업 역량은 물론 자회사 팅크웨어가 가지고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을 통해 페이코 간편결제 등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라고 소개했다.

 

이로써 NHN엔터는 작년 9월 한국사이버결제(지분 30.15%로 최대주주)와 올 1월 '티머니(교통카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티모넷(지분 24.2%로 2대 주주)에 이어 간편결제 분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3곳의 업체에 지분을 투자하게 됐다.

 

NHN엔터가 지난 8월에 정식 출시한 페이코는 온라인 제휴 쇼핑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간편 터치 또는 앱을 통한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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