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서에 따르면 NHN엔터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총 8개 항목에 투입할 계획이다. 각각의 항목에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자금을 사용하는데,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이 예정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족분을 자체 자금이나 은행 차입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조달 우선순위는 ①게임콘텐츠 개발 ②은행차입금 상환 ③NHN 플레이아트에 대한 1차 출자 ④게임펀드 출자 ⑤인터넷데이터센터 건설 ⑥NHN엔터테인먼트 USA 출자 ⑦ 간편결제사업 진출 ⑧NHN플레이아트 2차 출자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될 곳은 간편결제 사업(1500억원)이다. NHN엔터는 게임에 편중된 사업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일환인 간편결제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증으로 마련한 자금을 가입자 및 가맹점 확보와 TV 광고 등 마케팅 비용에 지출할 계획이다.
또한 100% 자회사인 일본 NHN플레이아트에 2차례에 걸쳐 총 9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NHN엔터는 일본 내 게임 개발 및 공급 유통회사인 NHN플레이아트에 올해 중으로 약 555억원의 1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내년에 약 437억원의 유증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NHN플레이아트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은행 차입금 상환이나 웹툰 서비스 마케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은행에서 빌린 돈도 갚을 예정이다. NHN엔터는 신한 및 KB국민은행으로부터 빌렸거나 차입할 금액 총 316억원을 올 상반기 내에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건설 중인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필요한 건설비도 이번 유증 납입 자금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까지 집행할 공사비는 277억원이다.
이외 게임개발 및 마케팅(150억원)과 게임펀드 출자(150억원), 미국 내 게임개발을 맡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USA에 대한 유상증자(100억원)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