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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SK텔레콤 선방'..자회사 실적에 울고 웃고

  • 2016.04.28(목) 10:46

본사 매출감소 불구 자회사 매출증가에 하락폭 축소
마케팅비 절감 불구 자회사 비용증가에 영업익 하락
당기순익 전년비 130%↑..로엔 처분 이익 반영

SK텔레콤이 올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1분기 매출 4조2285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 순이익 572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3% 감소, 영업이익은 0.1% 감소, 순이익은 13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은 자회사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SK텔레콤 매출은 하락했지만 자회사는 증가해 연결기준 소폭 하락으로 막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의 마케팅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비용증가로 소폭 떨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입비 폐지 등 영향으로 SK텔레콤의 매출은 전년대비 하락했으나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하락폭이 축소됐다"면서도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의 마케팅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자회사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증가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로엔 엔터테인먼트 처분 이익이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폭을 만회하며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TE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LTE 가입자는 2016년 3월 말 기준 195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7.5%를 넘어섰다.

 

지난 1분기 SK텔레콤은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 혁신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 네트워크 품질 향상 등 MNO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차세대 플랫폼 분야인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IoT 플랫폼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상품서비스 경쟁으로의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루나 흥행에 이어 쏠 역시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는 등 실속형 중저가폰 열풍을 주도했다. 또 지난 3월 출시한 루나 워치는 높은 가성비와 디자인을 앞세워 출시 초기 인기몰이를 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생활가치 플랫폼의 신규 서비스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와 직장인 특화 서비스 T라이프 등을 지속 출시하는 등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SK텔레콤은 지난 3월 2016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이동전화 서비스 부문 19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SK브로드밴드도 초고속 인터넷 및 IPTV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구조 개편과 T맵을 포함한 LBS 사업조직 분할합병을 통해 생활가치 플랫폼 영역에서 O2O, 위치기반서비스, 빅데이터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고객 개개인에 맞춘 미디어 시청 환경을 지속 제공함으로써 차별적 서비스 우위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IoT 플랫폼 영역의 대표 서비스인

스마트홈을 통해 다양한 제휴사와 손잡고 유통 판로를 확대하는 등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IoT 전용망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폭넓은 협력으로 신규 IoT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혁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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