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가 27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와 '프리샛'을 통해 영국 전역에 24시간 HD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방송인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 김기춘 아리랑TV 방송본부장, 문재완 아리랑TV 사장, MC '밥먹자', MC 해피.[사진=김동훈 기자] |
아리랑TV가 영국 위성방송에 24시간 HD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아리랑TV는 27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국 최대 위성방송 '스카이'(SKY UK)와 무료 디지털 위성방송 '프리샛'(Freesat)을 통해 국내 방송사 최초로 영국 전역에 24시간 HD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는 영국에서 1100만 가구(HD 530만)가 가입해 현지 유료TV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하는 사업자다. 프리샛은 BBC와 ITV의 합작사로 영국 전역에 190만 가구(HD 130만)에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리랑TV는 스카이에서 뉴스 채널로 분류돼 690번 채널을 받았으며, 이번 영국 시장 진출을 통해 영국 시청자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프리샛은 214번으로 결정됐다.
문재완 아리랑TV 사장은 "이번 영국 진출은 유럽지역에 한국 문화와 경제를 알리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종 현안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한편, 한국 이미지를 제고하고 산업 연관 효과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TV는 이날 영국 진출을 계기로 지구촌 권역별 방송 콘텐츠 선호도를 반영해 권역별 차별화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 사장은 "유럽은 고급 문화와 경제 콘텐츠, 동남아는 K팝, 드라마 등 한류 오락 콘텐츠, 미국은 시사 콘텐츠, 한국은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권역별 특성에 맞는 편성을 올가을 개편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북핵과 동북아 평화 등에 대한 정보 수요가 많으므로 시사 프로그램도 확대할 것"이라며 "가을 개편에서는 2시간에 한 번 뉴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내년 2월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단행하는 종합개편 이후 매시간 뉴스를 제공하는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리랑TV는 작년 12월 기준 전 세계 106개국 1억27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하고 있으며, 동영상 플랫폼 25개, SNS 45개사와 제휴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뉴미디어 시장에 대한 영어 기반 한국 콘텐츠 공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