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조준호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 사장이 야심작 'G6' 출시를 계기로 사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10일 국내 시장에 G6 출시에 이어 하반기 V 시리즈를 곧바로 내놓는 등 발빠른 시장 공략을 통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준호 사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Melia Barcelona Sarria Hotel)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조 본부장은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LG G6에 충실히 담았다”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 |
LG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G시리즈와 LG V시리즈를 출시하는 이른바 '듀얼 프리미엄' 전략에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G6를 내달 10일에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역대 G시리즈 출시 시기 중 가장 빠른 시점이다. 이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순차 출시할 방침이다. 제품 공개와 출시 간격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멀티미디어 경험을 한층 강화한 LG V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공개와 출시 간격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작년 7월부터 진행한 조직 효율화와 공정 개선 등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체질을 내재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 구조를 갖춰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공급망 관리를 강화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 LG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G6' 블랙 플래티늄 |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국가 수를 늘리기보다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출시 전에 G6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남미와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는 실속형 제품군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편의성을 높인 X시리즈와 K시리즈가 앞장선다.
LG전자는 올해 소비자 신뢰도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 안전성 기준을 뛰어넘는 자체 기준을 새롭게 적용했다. 배터리와 히트파이프 등 소비자 안전에 관련된 부품은 기준의 부합 여부를 뛰어넘어 폭발∙발화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치밀하게 관리한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등 차세대 모바일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모바일 영역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