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8~9시에 주요 매장에서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 사전 개통 및 관련 이벤트를 개최했다. 사전 개통은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남들보다 사흘 앞서 최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마련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종각T월드 매장에서 오전 9시부터 개통 행사를 열었다. 매장 앞에서 무려 5박 6일간 대기해 눈길을 끈 김영범(27)씨가 '1호 개통 고객' 타이틀을 달았다.
▲ 18일 오전 9시 종로구 종각 T월드 매장에서 SK텔레콤 갤럭시S8 사전개통 1호 고객인 김영범씨(왼쪽)가 매장 직원으로부터 신형 갤럭시를 받고 있다. |
김씨 기록은 지난 2009년 통신사 스마트폰 개통 행사가 시작한 이래 역대 최장이다. 지난해 10월 애플 아이폰7 국내 출시 당시 광화문 KT스퀘어 앞에서 3박 4일간 노숙했던 1호 고객 기록보다 이틀이나 길다.
김씨는 이날 게스트로 초대된 피겨여왕 김연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갤럭시S8 블랙 128GB 모델을 손에 쥐었다. SK텔레콤은 김씨에게 총 500만원 상당의 삼성 SUHD TV와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구매권을 제공했다. 아울러 2~8호 고객에게도 삼성 노트북, 여행상품권, 전동 자전거 등을 증정하고 9~10호 고객에게는 현장 추첨을 통해 상품을 선물했다.
KT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개통 행사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미리 선정된 88명의 예약가입자와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함께 했다. 태연은 1호 가입자를 축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KT 갤럭시S8 1호 가입자인 김효진씨(왼쪽 두번째)가 KT Customer부문 영업본부장 편명범 전무(왼쪽 첫번째), 소녀시대 태연(왼쪽 세번째), 삼성전자 모바일영업2그룹장 이선영 상무(왼쪽 네번째)와 함께 갤럭시S8 개통을 축하하며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KT 갤럭시S8 개통 1,2호는 지난 16일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한 20대 남녀 대학생 커플이 차지했다. 1호 가입자 김효진(25)씨와 2호 가입자 윤유림(22)씨는 39시간을 기다려 KT 가입자 중에서 가장 먼저 갤럭시S8을 받았다.
김효진씨는 "이전까지 갤럭시S7 엣지 모델을 썼는데 갤럭시S8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사기로 마음 먹었다"며 "배터리 절감, 갤럭시 체인지업 등 갤럭시S8의 프리미엄 기능을 부담 없이 마음껏 쓸 수 있어 KT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국 2000여개 직영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U+Shop 등에서 일제히 사전 개통에 들어갔다.
갤럭시S8 출고가는 93만5000원, 갤럭시S8 플러스 64GB와 128GB는 각각 99만원, 115만5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3만원, 6만원, 10만원대 요금제 모두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 LG유플러스는 18일 전국 대리점 등에서 갤럭시S8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
아울러 고객들이 많이 찾는 기본료 6만원대 데이터 스페셜A 가입고객에게 이동통신사 중 가장 높은 15만8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매장에서 자체 지급하는 최대 15%의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18만17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 최순종 상무는 "과거와 달리 고객 줄세우기 같은 전형적 개통 행사를 생략하고 사전 개통을 통해 신속하게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LG유플러스를 믿고 선택해 준 예약 가입고객들을 위한 회사차원의 배려"라며 "앞으로도 예약고객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