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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디앤씨미디어 상장에 카카오 자회사 '방긋'

  • 2017.06.30(금) 15:08

카카오페이지 운영 포도트리, 주식가치 120억
디앤씨 단일주주로 2대주주 지위…실적도 개선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웹소설을 공급하는 디앤씨미디어가 상장을 추진하면서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도트리가 디앤씨미디어의 단일주주로는 2대 주주 지위에 있으며, 보유 주식 평가액이 12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0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디앤씨미디어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구주매출 없이 1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공모가 밴드(1만7000원~2만원) 기준으로 전체 조달 금액은 171억~20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내달 19~20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24~25일 청약을 받는다. 이후 오는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 디앤씨미디어의 최대 히트작인 웹소설 '황제의 외동딸' 포스터.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 자회사(지분율 57.6%)인 포도트리가 디앤씨미디어에 투자한 것은 올해 초다. 신주 발행이 아닌 디앤씨미디어 신현호 대표이사(59)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현재 포도트리의 디앤씨미디어 보유주식은 74만주(24.76%)로 단일주주로는 신 대표(140만주·46.65%)에 이어 2대 주주다. 신 대표의 부인인 이미자 씨(65만주·21.89%) 보다 지분이 많다. 디앤씨미디어의 희망 공모가를 감안하면 포도트리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26억~148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설립한 디앤씨미디어는 국내 대표 웹소설 콘텐츠 제공 업체다. 히트작 황제의 외동딸(2014년 출시)은 웹툰(2015년 출시)으로도 나왔다. 이 웹툰은 올해초 중국 최대 만화 플랫폼인 텐센트에 공개돼 조회수 5억건을 달성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성공으로 코스닥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인데, 국내 웹소설 업계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2012년 1월 자본금 1억원(발행주 1만주*액면가 1만원)으로 설립했다. 상장 후 주식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를 추진했다. 올해 초에는 액면가를 1만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고, 지난 4월에는 상장을 앞두고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기존 발행주식의 15배에 달하는 무상증자를 하기도 했다.


아울러 두 차례에 걸쳐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작년 11월에 보통주 260주를 액면가(당시 1만원)의 115배인 주당 115만원에 발행하면서 기업가치를 118억원으로 평가 받았다. 올 1월엔 보통주 9175주를 주당 12만원(액면가 500원의 240배)에 발행했는데 석달만에 몸값이 두배 이상인 245억원으로 뛰었다.

 

이 회사 재무 실적은 웹소설 흥행에 힘입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9억원)에 비해 4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26억원)에 비해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9억원으로 전년(144억원) 보다 45억원 늘었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을 주로 카카오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지는 포도트리가 카카오 대신 운영을 맡고 있다. 포도트리는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디앤씨미디어 외에도 미국 웹툰 플랫폼 서비스를 하고 있는 타파스미디어와 웹드라마 제작사 모모 등에 투자했다. 마치 게임 유통(퍼블리싱) 업체들이 개발사에 직접 투자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카카오페이지는 서비스 4년만에 누적가입자 832만명, 누적 조회수 60억건을 돌파하는 등 모바일 시대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총 1만5000편의 작품 가운데 누적 매출 1억원을 돌파한 작품은 143편, 10억원 이상 작품도 4편으로 기록되고 있다.

 

포도트리의 콘텐츠 사업이 최근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감사보고서 상으로 지난 2013년부터 3년째 이어진 적자 늪에서 4년만에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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