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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삼성전자, 갤노트7 응어리 말끔히 씻다

  • 2017.07.07(금) 10:41

갤S8 ‘펄펄’…IM 부문 영업이익 3.7조 추정
하반기 갤노트 신작 성과가 수익유지 관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8’의 판매 호조를 보이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쏘아 올렸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그림자를 말끔히 걷어낸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실적 개선이 한 몫 한 것이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조원, 14조원이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8.69%, 전년동기대비 17.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41.41%, 71.99% 치솟았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이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올 2분기 성적은 시장 예상을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의 삼성전자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조3185억원 13조1972억원이었다.


 

이번 실적 호조의 1등 공신 중 하나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8’이다. 이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2000만대 이상 출하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을 내놓으며 사업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전체 매출 가운데 IM 부문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10월 갤노트7 단종 사태를 겪었던 스마트폰 사업은 이제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에서 IM 부문의 비중은 44%를 차지했는데, 지난 1분기의 경우 전체의 46.5%로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2분기 IM 부문 매출이 전분기(23조5000억원)보다 대폭 개선된 30조7500억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2조700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3조7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IM부문의 실적 개선이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개선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출시 제품 갤럭시 S8·S8플러스(+)뿐만 아니라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신제품 판매 확대 성과와 함께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3분기 IM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3조6690억원, 2조622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상반기에 출시되는 갤럭시S 시리즈와 하반기에 출시되는 노트 시리즈의 갤럭시S 시리즈 대비 기본 판매량 차이에서 비롯하는 계절성 감소라는 설명이다. 또한 애플 신제품 출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 IM 부문 실적 전망치가 2분기보다 낮은 이유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갤럭시노트8 등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 공백기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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