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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록 원장 "19살 구글·네이버, 작은 아이디어로 혁신"

  • 2017.09.24(일) 17:49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서 발표
"소프트 파워·상상력에 대한 투자 중요"

▲ 24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에서 '4차 산업의 원동력'이란 주제의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부산=김동훈 기자] "구글의 나이는 19살이지만 매우 큰 회사가 됐습니다. 한국의 네이버도 19년 전에 생긴 기업인데, 시가총액은 KT나 SK텔레콤 통신사 두 곳을 합친 곳보다 큽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혁신을 해낸 것입니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NIPA)은 24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에서 '4차 산업의 원동력'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한국은 강력한 소프트 파워를 가졌다"며 네이버 사례를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참석한 중남미 지역 장·차관들을 대상으로 "네이버는 한국의 뛰어난 검색 툴"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회사는 어떤 제품도 생산하지 않는다. 지식을 통해 가치를 만드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원장은 "북한이 ICBM을 개발했는데, 한국도 ICBM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것은 사물인터넷(IoT)의 I, 클라우드의 C, 빅데이터의 B, 모바일의 M이다. 북한의 ICBM은 하드 파워지만 지금은 소프트 파워가 더욱 막강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소프트웨어야말로 소프트 파워의 핵심"이라며 구글,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우버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의 성공 사례를 거론했다. 에어비앤비는 방이 없지만 시가총액이 힐튼호텔보다 많고, 알리바바와 우버도 제품은 없지만 상상력으로 큰 가치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도 ICT 산업은 한국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며 "현재 500억달러 무역 흑자를 달성하고 있는데 ICT 산업이 1000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한국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는 창의성을 존중하는 국가 차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며 "신세대들이 새로운 창업기업을 설립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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