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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내년 1분기부터 돈번다"

  • 2017.11.09(목) 11:09

모빌리티 분사 이후 본격적 수익화
"카카오톡, 만능 사업 플랫폼 진화"

카카오가 지난 2년간 이용자 확대에 역량을 모아온 택시 서비스에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식해 선물하기와 주문하기 등이 가능한 만능 사업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9일 카카오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카카오택시의 수익화 시점을 당초 올 4분기로 예상했으나 카카오모빌리티 분사 이후 서비스 안정화 등으로 지연됐다"라며 "내년 1분기에는 수익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용 업무택시 서비스에 가장 먼저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용 업무택시 시장은 국내 전체 운행수의 5~10%에 달한다"며 "카카오택시는 택시호출 결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으로 비용 및 예산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에 자동 결제 기능을 넣는 방안도 소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에 카카오페이를 도입해 이용자들이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것"이라며 "결제와 연동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택시 등 모빌리티 서비스는 대중에게 널려 알려져 있으나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어 눈에 띄는 재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올 3분기 전체 매출(5154억원) 가운데 모빌리티 부문(123억원)의 비중은 2%에도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하다.
 

카카오가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은 최근 다양한 비즈니스가 가능한 만능 플랫폼이 되가고 있다"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카카오톡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선물하기와 주문하기, 장보기가 가능한 사업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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