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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도 누구? LTE는 SK텔레콤, 와이파이는 KT

  • 2017.12.26(화) 13:18

과기부, 통신사 서비스 품질평가 발표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의 LTE 품질이 전송 속도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Wifi) 품질은 KT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와이파이 속도는 통신사들이 자사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상용서비스나 타사 가입자에게도 제공하는 개방서비스나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이동통신사들의 무선인터넷 3종(LTE·와이파이·3G)과 기가급 유선인터넷 및 이동통신 음성통화(2G·3G·VoLTE) 등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넉달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LTE 속도를 사업자별로 나눠 발표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는 각사 구분 없이 전체 LTE 서비스 평균 속도만 공개해 비교 평가가 무색해졌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통신사별 LTE 서비스 평가 결과 SK텔레콤은 다운로드(163.92 Mbps)와 업로드 속도(38.41 Mbps)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는 3사 평균(133.43Mbps)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로드 속도 역시 3사 평균(34.04Mbps)보다 다소 빨랐다.

  
접속 성공률(측정서버에 접속을 시도해 성공한 비율)과 전송 성공률(일정속도 이상으로 전송 성공한 비율) 등은 통신 3사 모두 99% 이상을 보였다. 지연 시간과 정보의 손실률은 SK텔레콤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평가부터 이용자 평가를 반영하는 등 품질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용자 평가 면에서도 SK텔레콤은 LTE 다운로드(141.83Mbps) 속도가 다른 통신사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30.27Mbps)가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측정한 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33.43Mbps으로 전년(120.09Mbps)보다 11.1% 빨라졌으나 업로드 속도는 34.04Mbps로 전년(41.83Mbps)에 비해 18.6%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속도는 주파수를 묶는 기술(CA)이 발달하면서 개선됐으나 업로드는 올해 평가에 농어촌 반영 비율이 전년보다 확대됐기 때문에 다소 저하됐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전송속도는 인구밀집 지역인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비롯해 농어촌 등 대부분에서 다른 통신사들보다 빨랐다. 도시와 농촌간 LTE 속도 편차는 KT가 가장 적었고 LG유플러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품질에선 KT가 두각을 나타냈다. KT는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가 356.02Mbps로 가장 빨랐다. 이는 3사 평균(264.86Mbps)을 웃도는 수치다. 개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 역시 KT가 376.93Mbps로 3사 평균(263.09Mbps)보다 크게 나타났다.


3사 평균 와이파이 속도는 상용의 경우 264.86Mbps로 전년(144.73Mbps)보다 83% 개선됐으며 공공 와이파이도 286.73Mbps로 전년(115.98Mbps)대비 101.1% 개선됐다. 이동통신 3사가 자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와이파이와 타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체감 품질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객차의 경우 올해 기가급 와이파이 장비를 교체한 덕에 전송속도가 51.53Mbps로 전년(5.44Mbps)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G 품질은 이동통신 3사 모두 전년보다 저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해 통신 품질 측정시 농·어촌 지역 비중을 전년보다 확대(30%→50%)했고, EV-DO 서비스의 경우 더 이상 장비 생산이 안 되어 신규 투자가 불가하기 때문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우리나라 LTE 속도는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나, 도시와 농어촌간 품질 격차 해소 및 품질미흡지역의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하도록 시정을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내년 1월에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이용자평가 방식을 개선하여 다양한 평가결과를 제공하고 동영상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속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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