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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 눈높이 'UP'

  • 2018.03.09(금) 14:25

작년 별도 순이익 576억, 흑자전환
연결실적 관심, 몸값 1조 가뿐할듯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나무랄 데 없는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기준 순이익은 567억원으로 전년 19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632억원으로 전년(777억원)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카카오게임즈 산하의 개발 자회사들과 유럽 및 미국 법인의 실적을 제외하고 집계한 것이다. 계열사 성적을 반영한 연결 실적은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만해도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순이익은 57억원, 매출은 1013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모회사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1조9724억원) 가운데 게임 매출이 3421억원인 것을 감안해도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실적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의 게임 사업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9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정하고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아직 구체적인 시가총액 희망 규모나 상장과 관련한 계획 등을 확정하진 않았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1조~1조5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몸값은 1조2707억원이다. 올해 예상 순이익(794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계산하면 이 같은 수치가 나온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카카오게임즈에 매겨질 몸값은 최소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텐센트와 넷마블게임즈 등 5개사를 대상으로 14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는데 이때 평가된 기업가치(8400억원)에 비해 2600억원 가량 불어난 금액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증시 상장을 앞두고 마지막 터닦기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달 추진한 프리 IPO를 통해 외부 자금 1400억원을 끌여들여 유망 게임 지적재산권(IP) 확보 및 게임 개발과 글로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 상장 전까지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 1월 50대 1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도 했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 발행주식 규모를 지금의 451만주로 확대한 것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는 지분 62.38%를 보유한 카카오다. 남궁훈 대표(4.46%)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1.38%)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이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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