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앞두고 준비 착착…'몸값 8400억'

  • 2018.02.14(수) 15:19

유통주식수 확대…카카오 경영진 채워
1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재원 확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증시 상장을 앞두고 마지막 터닦기 작업이 한창이다. 유통 주식주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에 나선데 이어 '프리 IPO'를 통해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13일) 이사회를 열고 텐센트와 넷마블게임즈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90만1132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주당 발행가는 15만5361원이며 총 1400억원 규모다.
 
이에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 1월 50대 1 액면분할을 추진했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 발행주식 규모를 지금의 451만주로 확대한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카카오게임즈의 현 기업가치는 8400억원으로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 직전 투자 유치 단계인 프리 IPO에 나선 것은 증시 상장을 앞두고 몸값을 지금의 수준보다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카카오게임즈 유상증자에 참여한 곳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500억원)를 비롯해 모바일 최강자 넷마블게임즈(500억원), 중국계 게임사 액토즈소프트(200억원),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의 모회사인 블루홀(100억원)과 프리미어파트너스(100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유상증자로 끌어들인 외부 자금 1400억원을 유망 게임 지적재산권(IP) 확보 및 게임 개발과 글로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 상장 전까지 기업가치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위한 모회사 카카오의 전사적 차원의 지원도 눈길을 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3월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 김정우 현 카카오 공동체성장지원팀장과 김창준 재무팀장, 음병찬 인공지능사업개발파트장 등을 선임했다.

 

이 가운데 김창준 재무팀장은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 및 계열 재편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라 이목을 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전신이자 카카오 게임사업 지주사였던 옛 카카오게임즈홀딩스의 수장을 맡은 바 있다. 카카오가 지난해 떼어낸 교통사업 부문 신규 법인 카카오모빌리티(당시 사명은 케이엠컴퍼니)의 임시 대표직을 맡기도 했다.


그는 옛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부터 다음에서 회계와 기획 등을 맡아온 재무통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 비즈니스스쿨 MBA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와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2014년 10월)하기 전까지 재무 유닛(Unit)장으로서 재무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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