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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로 기업고객 관리한다

  • 2018.06.22(금) 18:02

텍스트 분석 솔루션 적용
업무 시스템에 AI 도입 대세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전자가 기업고객 관리 시스템에 AI를 적용한다. 기업고객 관련 문서를 요약,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토대로 관련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리고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텍스트 분석 전용 AI 솔루션을 조만간 기업고객 관리 시스템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AI 솔루션은 자연어(사람이 실제로 쓰는 언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의 내용을 파악한 후 핵심 키워드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즉 AI가 자동으로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의미를 제시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방대한 양의 문서를 일일이 들여다볼 필요 없이 곧바로 핵심을 알 수 있게 된다. 기업고객 관리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제품을 팔려는 회사 관련 문서에서 시장 지위, 수요 등을 빠르게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다는 것. 결과적으로 의사결정을 신속히 진행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올해 초 텍스트 분석 전용 AI 솔루션을 구입해 기업고객 관리 시스템에 곧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달 초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당 AI 솔루션 구입 및 적용 관련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챗봇(채팅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2일 LG전자 고객 서비스 홈페이지에 챗봇이 가전제품 A/S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AI 기반 업무 시스템 도입에 착수했다.

 

이 같이 AI를 적용한 업무 시스템은 고객 서비스, 인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AI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 분석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속속 도입되는 추세다.

 

KT와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어플리케이션에 챗봇을 선보여 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담 문의를 받고 있다. CJ헬로도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몰 홈페이지에서 상담 챗봇인 '우디'를 서비스하고 있다.

 

SK C&C는 AI 기반 자기소개서 분석 솔루션인 '에이브릴 HR'을 개발했으며 현재 채용대행회사인 스카우트에서 이를 활용해 의뢰기업의 구직자 서류를 처리하고 있다. 높은 점수를 받은 자기소개서를 학습한 후 이를 기준 삼아 신규 지원자의 서류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반기업, 정부기관 등 각계각층에서 AI 기반 업무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나타난다"면서 "이해관계자들의 이메일 내용 분석, 경쟁사와 고객 반응 수집과 관리 등 기업의 다양한 업무에 AI 솔루션이 도입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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