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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쇼핑'…네이버, 제조사로 광고주 확대

  • 2018.10.01(월) 18:10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넘어 광고주 늘려
쇼핑사업 수익 톡톡…인터넷기업 경쟁가속

 

국내 최대 검색포털 네이버가 쇼핑검색광고 광고주를 제조사까지 확대한다. 기존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타깃이었으나 자사 제품을 직접 홍보하려는 제조사까지 광고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쇼핑사업이 이 같이 다양한 광고 수익모델과 연계되면서 국내외 인터넷기업이 앞다투어 힘을 싣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중 신규 쇼핑검색광고 서비스인 제품 카탈로그형 광고를 도입한다.

 

쇼핑검색광고란 네이버 쇼핑을 통해 광고주인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의 판매상품을 우선 노출시키는 것을 말한다. 검색 창에 찾으려는 제품을 입력하면 8개 칸으로 구성된 쇼핑섹션이 나오는데, 이곳 상단 두 칸에 광고주의 상품을 띄우는 방식이다.

 

기존에 쇼핑검색광고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이나 네이버의 소형 쇼핑몰 솔루션인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만 이용할 수 있었다. 자사 몰을 네이버에 등록해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네이버 쇼핑을 연결시킨 이른바 입점 상태여야 했다.

 

새로 도입하는 제품 카탈로그형 광고는 자사 몰을 운영하지 않는 제조사, 브랜드사, 수입 총판도 상품을 광고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의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적용하면서 제조사 등이 따로 입점할 필요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판매상품 중심으로 쇼핑섹션 상단 칸을 배정하던 것에서 벗어나, 제조사 등의 신청에 따라 이들 회사 제품 또한 선두에 노출한다. 제조사가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거치지 않고도 직접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제조사 등의 쇼핑검색광고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 디지털, 가전기기 분야부터 제품 카탈로그형 광고를 도입한다. 이후 추가로 수요를 살펴 적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조사, 브랜드사, 수입총판의 경우 자사와 거래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노출 여부와 별개로 실제로 자사 제품이 노출되고 판매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같은 광고 수요를 반영해 신규 광고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이 같이 연계된 광고 수익모델을 발굴할 수 있었다. 2015년 1월검색의 방향을 정보에서 쇼핑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상품 검색부터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결제까지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쇼핑 서비스와 연계해 2016년 11월 도입한 쇼핑검색광고는 네이버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도입 1년 만에 쇼핑검색광고가 속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2조1530억원을 기록한 것.

 

쇼핑검색광고로 재미를 본 네이버는 광고주를 제조사까지 확대하면서 수익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네이버 영향력이 커지면서 보다 많은 사업자가 상품 판매를 위한 광고 집행에 눈독을 들이자 광고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

 

쇼핑 서비스가 돈이 되자 다른 국내외 인터넷기업도 앞다투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네이버의 최대 라이벌인 카카오 또한 커머스 사업에 힘을 싣기로 하면서 전담회사인 카카오커머스(가칭)를 세우기로 했다.

 

글로벌 검색업체인 구글도 올 들어 국내에서 구글쇼핑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CJ ENM, GS홈쇼핑, 신세계인터내셔널,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대기업 상품을 쇼핑섹션을 통해 노출시키면서 국내 쇼핑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이자 인맥 구축 서비스(SNS)기업인 인스타그램도 쇼핑기능을 도입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상품사진과 제품명, 가격 등 상세정보까지 볼 수 있도록 해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가격 및 성능을 비교하면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사업자들의 광고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디지털, 가전기기 이외에도 추후 광고대상 품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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