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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대통령 대화와는 무관"

  • 2019.01.15(화) 15:29

"사회적 합의가 우선…백지화도 검토"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정식 서비스를 연기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서비스 중단 카드까지 꺼낸 것이다. 카풀 서비스란 택시기사가 아닌 일반 운전자가 본인 소유 차량을 이용해 승객 운송 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중단 결정이 신사업 추진보다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함으로써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과 관련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도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의 승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카카오의 여민수 공동 대표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번 결정과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모이나, 카카오 측은 이번 일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7일 카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같은달 17일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으나, 택시기사 2명의 안타까운 분신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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