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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올해 관전 포인트는

  • 2019.02.22(금) 09:00

스마트폰 혁신 가져올 폴더블폰
미디어·자율주행 등 5G 서비스

오는 25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둔 MWC 2019의 핫(Hot)이슈는 단연 폴더블폰과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다. 폴더블폰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 스마트폰 제조사의 판매 부진을 넘어설 돌파구로 꼽히며 5G 서비스는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느냐, 밖으로 접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 각사별 접는 방식에 관심이 실린다. 5G 서비스는 미디어와 콘텐츠,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여러 분야에서 통신사간 경쟁이 벌어져 이슈가 된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제공]

◇ 전략폰 발표 잇따라

몇몇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MWC 2019를 앞두고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기기 전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략폰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통해 폴더블폰을 공개했고 LG전자와 화웨이도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MWC 개막 직전에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것은 최신 모바일 기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승부수를 확실하게 띄우겠다는 의도다. 그만큼 폴더블폰에 거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폴더블폰은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만큼 일반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고화질 동영상 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해 일반 스마트폰과 차별 점을 두는 것이다. 폴더블폰이 지지부진했던 스마트폰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폴더블폰의 관전 포인트는 서로 다른 접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화웨이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샤오미는 디스플레이 좌우 양끝을 접는 더블폴딩, LG전자는 두 개의 화면을 하나로 이은 듀얼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선보인다.

언뜻 접는 방향만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디스플레이 곡률(구부러지는 정도), 사용 등에서 차이가 난다. 예컨대 인폴딩폰은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끼리 맞닿아 상대적으로 반듯하게 잘 접힌다. 반면 아웃폴딩폰은 겉면 부품끼리 닿게 돼 접으면 벌어지는 간격이 좀 더 크다.

인폴딩폰은 기기를 이용하려면 매번 디스플레이를 펼쳐야 하지만 아웃폴딩폰은 펴지 않은 상태에서도 쓸 수 있다는 점도 다르다. 더블폴딩폰의 경우 두 번 접어 작은 형태로 휴대할 수 있는 등 접는 방식마다 천차만별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MWC 2018 현장에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즐기는 모습 [사진=MWC 홈페이지 캡쳐]

◇ 5G 서비스 경쟁 열기

통신사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을 비롯한 미디어와 콘텐츠, 자율주행 등 5G 서비스를 MWC 2019에 전시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점점 힘이 빠지는 통신 매출을 보완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만큼 통신사간 경쟁 열기가 뜨겁다.

대표적으로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5G 미디어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은 물론 가상의 상황을 진짜처럼 구현하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서비스가 전시된다.

실제로 SK텔레콤은 MWC 2019에서 동영상, 음원 등 품질 개선기술 슈퍼노바, VR을 통해 호텔, 쇼핑몰 등을 이용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풀랫폼을 공개한다. KT는 VR 야구게임을 즐기는 5G 플레이그라운드존, 고화질 영상기술을 소개하는 5G 360도 비디오존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U+ 프로야구·골프·아이돌 라이브 서비스와 VR, AR, 홀로그램 스피커를 선보인다.

수많은 기기를 실시간으로 연결, 주변정보를 수집하는 5G 특성을 반영한 B2B 서비스도 소개된다. 인근 차량과 교통정보를 파악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제조 공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사고위험을 감지하는 보안 서비스 등이 전시된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플랫폼과 부품의 결함을 실시간으로 집어내는 5G-AI 머신비전을 선보인다. KT는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5G 리모트 콕핏과 재난안전 관리 플랫폼 5G 스카이십을 전시하며 LG유플러스 또한 산업로봇 원격제어, 스마트 드론, AI 탑재 CCTV 등을 내놓는다.

한편 이들 5G 서비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모인 메인 전시관에서 공개되면서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샤오미, NTT 도코모 등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 부스가 모인 3전시관에,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이자 구글, 라쿠텐 등이 참여하는 이노베이션 시티관에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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