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이세정 기자] 통신사들이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전시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재난 관리용 비행선 등 일상 곳곳에 적용되는 서비스를 부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VR 기기를 쓰고 호텔, 쇼핑몰, 사무실 형태 가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eSpace)을 공개한다. 가상공간에서 호텔과 식당 예약, 회의를 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VR을 통해 SK텔레콤 부스와 유럽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부스를 가상공간에서 연결하는 작업도 보여준다. 이에 따라 VR 커뮤니티 기능인 소셜VR을 이용해 도이치텔레콤 부스 방문객과 SK텔레콤 방문객이 가상공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두 회사 부스에 출입할 수 있는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어플리케이션(앱)도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장 생산라인 내 제품의 결함 여부를 파악하는 솔루션인 5G AI 머신비전도 전시한다. 이 솔루션은 생산라인을 지나가는 부품을 다각도에서 촬영,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면 AI를 통해 결함을 바르게 집어내는 기술이다.
KT는 재난 관리용 비행선인 5G 스카이십 시연을 진행한다. 5G 스카이십이 부산 해운대 고화질 영상을 촬영, 5G 네트워크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KT 부스인 5G 스카이십 존 안에는 조종석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스카이십 카메라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G 팩토리 존을 열고 부품을 조립하는 커넥티드 로봇, AR 글래스를 착용한 작업자가 현장상황을 외부에 전달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포터, 기업전용 5G 기지국인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 등 B2B 5G 서비스를 전시한다.
이밖에도 VR 부스인 5G 플레이그라운드 존을 열고 VR 미디어 서비스인 기가라이브TV를 전시하고 5G 360도 존에서 보안과 화상통화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로봇이 호텔 비품을 객실에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5G AI 호텔 로봇존,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을 전시하는 5G 리모트 콕핏 존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인 U+ 아이돌 라이브, 프로야구, 골프를 전시한다. MWC에서는 U+골프 내 새로운 기능인 코스 입체 중계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코스 입체 중계는 인기 골프선수의 코스별 경기상황을 AR 그래픽을 통해 전달하는 기능이다.
이뿐 아니라 케이팝 댄스, 요가, 예능 등 AR 콘텐츠와 360도 VR 콘텐츠, 홀로그램 스피커 등 미디어 체험 테이블도 구성한다.
한편 LG전자의 첫 V50 씽큐 5G 체험 존에는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체험 존 내 듀얼 디스플레이폰에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실행, 5G를 통해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