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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하현회 LGU+ 부회장 "CJ헬로 당분간 따로 간다"

  • 2019.02.26(화) 10:00

스튜디오드래곤 투자에 유보적
화웨이 보안 조사결과 곧 발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멜리아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바르셀로나=이세정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멜리아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인수한 CJ헬로는 당분간 합병하지 않을 예정이며 LG유플러스와 따로 간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통신을 기반으로 IPTV사업을 추진한 반면 CJ헬로는 방송을 토대로 케이블TV사업을 해왔다”면서 “서로 정체성이 다른 만큼 일정 기간 동안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케이블TV는 지역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사업인데, 당분간 CJ헬로가 이 같은 가치를 유지할 것이며 당분간 합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업계 동향을 살필 것”이라고 대답했다.

CJ ENM 산하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투자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하 부회장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투자에 대해선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어느 정도까지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지에 대해 좀 더 시간을 갖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에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공급하는 화웨이의 보안 문제에 대해선 조만간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하 부회장은 “현재 국제적 인증기관을 통해 보안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간 검증 결과와 최종 결과에 대해 조만간 해당 조사기관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미국 버라이즌, 영국 보다폰, 핀란드 엘리사 등 글로벌 통신사와 5G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과는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 이곳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 공동 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2017년부터 파트너십 관계인 보다폰과는 5G 서비스 발굴을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과 네트워크 자동화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정확이 읽으려면 해외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 “넷플릭스, 구글에 이어 세계 최고 통신사와 힘을 합치면서 국내 고객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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