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이동통신 전문가로 손꼽힌다.
조 후보자는 1956년생으로 서울 배문고, 서울대 전자공학, KAIST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2003~2006년 정보통신부 IT신성장동력 차세대 이동통신 프로젝트매니저(PM), 한국통신학회 회장, KAIST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장, KAIST-LG전자가 설립한 6G 연구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은 바 있다.
또 KAIST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C) 부총장,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 등도 지냈다.
조 후보자는 오는 4월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 정책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5G 인프라 기반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전문가 등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조동호 장관 후보자는 "5G, 데이터 인프라, AI(인공지능), 바이오, 수소경제, 자율주행 인프라 등 미래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 R&D(연구개발)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성장 잠재력을 확보해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R&D 20조원 시대의 R&D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연구현장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인들이 창의적, 자율적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적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현장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추진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규제 혁파와 새로운 산업, 서비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학기술, ICT 혁신을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아직 인사 청문회 등의 절차가 남아있으나 장관 임명이 마무리 되면, 현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에 있을 총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