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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끝났다'…하반기 역투하는 게임사들

  • 2019.07.10(수) 16:41

넥슨·카카오·넷마블, M&A모드 접고 서비스 집중

올해 초부터 반년이 넘도록 국내 게임 업계를 집어삼킨 이슈인 '넥슨 매각'이 사실상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이에 관련됐던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신작 준비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 지주사인 엔엑스씨(NXC)의 김정주 대표가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넷마블, 카카오, 사모펀드 등에 서면으로 매각 철회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해 초부터 국내외 게임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던 넥슨 매각은 당분간 재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매각이 무산된 정확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약 15조원에 달하는 매각 희망가와 매수기업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매물이 됐던 넥슨뿐만 아니라 '대어'를 노렸던 넷마블과 카카오도 평상심으로 본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넥슨은 "김정주 NXC 대표와 독립적으로 세계적 게임사가 되겠다"는 기존 방침대로, 신작을 대거 내놓고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넥슨 입장에선 장수 간판작 '던전앤파이터'의 뒤를 잇는 차세대 먹거리 확보가 시급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넥슨은 세계 최초이자 최장수 온라인 그래픽 게임인 '바람의 나라' 모바일 버전을 오는 8월 선보일 계획이어서, 엔씨소프트 '리니지급'의 IP(지식재산권) 파워를 보일지 기대된다.

또 '테일즈위버M'과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등 기존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도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도 란투게임즈(LANTU GAMES)가 개발한 초대형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의 사전 예약을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테라 클래식은 전세계 25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한 PC 온라인 대작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다른 매물을 찾아 나설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초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Global Depositary Receipts) 발행에 성공했으나, 1년이 훌쩍 넘도록 조 단위의 자금을 거의 쓰지 않고 금융기관에 쌓아두고 있어서다.

카카오는 '모바일 중심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회사 인수합병 및 투자 목적'으로 1조원 중 9000억원을 쓸 계획이다.

카카오는 콘텐츠 기업 가운데 목표 매물을 게임, 웹툰, 동영상 사업자로 밝힌 바 있어 적당한 매물만 나온다면 다른 게임사 인수 가능성도 살아있다.

넷마블 역시 신작 출시로 하반기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대작이 나오지 않아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어서 신작 발굴이 시급했다.

넷마블은 올해 기대작인 'BTS월드'가 많은 인기를 모았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자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일본 시장 최대 기대작인 모바일 캐주얼 RPG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오는 30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요괴워치는 일본의 대중적인 국민 IP로, 원작 게임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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