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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DC센터에 금융 클라우드 존 만든 배경은

  • 2019.08.06(화) 16:46

목동IDC 2센터에 금융 전용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
규제 완화된 금융 클라우드 시장 선도 목표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KT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클라우드 시장 중 특화 및 틈새 시장을 공략하던 KT에게 기회가 온 셈이다.

6일 KT는 금융회사들을 위한 '퍼블릭 금융 클라우드'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금융 분야의 중요 정보에 대한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KT는 더욱 강화된 관리 감독 기준에 맞춰 금융 전용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김주성 KT IT기획실 인프라서비스단 Cloud사업담당 상무가 KT 클라우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의 금융 전용 클라우드 존

KT의 금융 전용 클라우드 존은 서울 양천구에 있는 'KT 목동 IDC(인터넷데이터센터) 2센터'에 구축됐으며 8월1일자로 상용화를 시작했다.

금융 클라우드 존에는 KEB하나은행의 'GLN플랫폼'을 비롯해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가 수용된다. GLN플랫폼은 전세계 은행-결제사업-유통업자간 자금결제 및 송금이 가능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이다.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은 제로페이와 지역 상품권을 연동한 별도 앱에 계좌를 연동해 결제하거나 지역 상품권을 결제 및 구매정산을 해주는 서비스다.

KT는 이미 전국에 IDC와 클라우드 센터를 보유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KT는 금융감독원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금융사의 중요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 전용 클라우드 존을 구축했다.

그동안 금융사들은 규제와 보안을 위해 자체 데이터 서버를 구축해 개인신용 정보 등의 중요 정보를 관리해왔다. 올해 초 관련 규제가 완화된 후 금융감독원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한에서, 중요 금융 정보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다만 금융 당국의 안전성평가를 받는데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허들이 있었다.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클라우드를 도입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금융보안원의 안정성 평가가 필수이며 이 평가는 결코 만만치 않다"면서 "KEB하나은행의 GLN플랫폼에 대한 평가를 받기 위해 금융당국, 은행, KT가 목동 IDC에서 한달동안 평가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는 금융 서비스 출시를 위한 클라우드 보안 평가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금융 보안에 맞는 금융 클라우드 존을 만들어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금융 전용 클라우드 존을 통해 신규 금융서비스 수용 적합성 심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T의 클라우드 차별화 전략

K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통신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 또한 KT는 이전부터 금융사를 위한 프라이빗 환경 기반 보안이 강화된 'VPC(Virtual Private Cloud)'와 '금융 전용 클라우드 보안데이터센터(FSDC)'도 운영해왔다.

2011년부터 지속해온 클라우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KT는 고객사의 자체 전산실과 KT의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고 전문 컨설팅부터 설계·구축·운영, 규제기관의 수검 지원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 클라우드 존 오픈을 계기로 클라우드 브랜드 이름도 기존 'KT 유클라우드 비즈(UCloud Biz)'에서 'KT 클라우드(Cloud)'로 변경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KT는 2016년부터 독립형 클라우드 사업을 하면서 금융권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을 해왔으며 전체 클라우드 사업 중 금융권 비중은 두자릿수다"라며 "클라우드 특성상 초반에는 성장이 더디고 점진적으로 확산되겠지만, 내부적으로는 3년 내 전체 클라우드 사업에서 공공과 금융 분야 비중을 30% 이상 높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퍼블릭 금융 클라우드'를 구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사진=KT]

KT 목동 IDC 2센터

목동 IDC 2센터는 7692.9㎡(약 2327평)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12층이다. 2층과 3층 사이에 면진 시스템이 설비돼 있어 지진과 수해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한전수전부터 고객시스템까지 전원을 이중화 공급하며 무중단 전원 장치를 제공한다. 블랙아웃이나 정전을 대비해 지하에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다. 용량 3900kW의 발전기 12대 수용돼 있어 총 전력량은 5만kW를 제공할 수 있다. 센터의 전력량은 4만kW 수준이다.

또 화재 및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고감도 감지 센터를 통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한다. 보안게이트와 서버실을 출입할 때마다 생체(정맥) 인식과 카드 인식 등을 통해 외부 무단 침입을 막고 있다.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이상 트래픽은 사전에 차단하고 디도스에 대한 이중 방어책을 마련했다.

현재 KT는 수도권 5개소 및 지역 IDC 4개소, 천안 CDC(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김해 GDC(그룹데이터센터) 등 총 1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IDC 고객은 약 700고객사이며 목동 IDC 센터에만 300여 곳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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