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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프트웨어 개발역량 강화 배경은

  • 2019.08.27(화) 18:18

옥경화 KT SW개발단장 인터뷰
"통신사도 SW개발 내재화 필수"

옥경화 KT 소프트웨어개발단장(가운데)과 조성은 상무(오른쪽)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T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5G 시대에는 통신사도 소프트웨어 개발역량 내재화가 필수적입니다."

옥경화 KT 소프트웨어(SW)개발단장(상무)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KT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채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KT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작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5G와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GIS(지리정보시스템) 관련한 KT 개발자들이 발표에 나서 생생한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옥경화 단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 배경에 대해 "5G 시대가 되면서 통신사의 개발 역량은 필수가 되고 있다"며 "황창규 KT 회장도 5G 시대에는 통신사가 네트워크 사업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갈 수 있는 계기라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연구·개발(R&D) 관련 조직에 500명가량의 개발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개발단에만 200명 수준의 개발자가 활동중이다.

그는 "IT 영역에서 지연이 발생하면 5G 시대에 네트워크가 빨라도 의미가 없다"며 "개발 역량이 5G 시대에서도 당연히 중요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를 많이 뽑은 뒤 사업이 축소되면 어렵지 않겠냐는 얘기도 듣는데, 개발 역량은 마케팅 등 어디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내부 컨센서스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27일 KT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구체적으로는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면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해 고객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옥 단장은 "개발 역량이 구축돼 있으면 예산을 투입하는 프로젝트 형태가 아니라 POC(검증) 정도만 진행해 사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며 "고객사의 수정 요청 등 요구 사항에 맞춤형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도 있어 신뢰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동석한 조성은 상무도 "빠르게 대응하는 개발 인력을 구축하면 기획부터 개발, 유지, 보수하는 체계를 만들어 플랫폼으로 수익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같은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개발역량 강화를 넘어 자사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 확대도 꾀한다는 포부다.

옥 단장은 "KT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활용 방법을 공유하는 등 KT 플랫폼 기반의 생태계 확대와 외부 개발자를 지원하는 방향에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KT는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5G와 AI, IoT(사물인터넷), GIS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팩토리, 미디어,  AR·VR 등 새로운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나, 다양한 외부 개발자들도 KT 플랫폼에 뛰어들어 활약해야 더욱 풍성하고 건강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KT는 5G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5G 오픈 랩'(Open Lab)을 우면동과 판교에 오픈하고 KT의 API를 통합 제공하는 API 링크 포털도 구축했다.

이날 행사엔 개발자뿐만 아니라 대학생 등 2300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 등록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의 진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5G IoT 플랫폼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변화 트렌드에 대한 발표 세션 참가 신청 인원은 1000명을 웃도는 등 인기를 끌었다.

발표자 대부분이 개발 과정에 참여한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도가 높은 행사였고, 기가지니·5G 팩토리 메이커스·IPTV 다국어 자막 솔루션 등 실제 개발 사례를 소개하는 부스와 채용 상담 부스도 운영한 덕으로 KT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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