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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정책연구소로" SW정책연구소 변신 선언

  • 2019.09.26(목) 15:44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기자간담회
"새로운 형태의 SW인 AI가 전산업을 혁신시킬 것"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사진=SPRi]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oftware Policy & Research Institute, SPRi)가 지금까지 소프트웨어(SW) 정책 연구를 중점으로 했다면 이제는 확대해 인공지능(AI) 분야를 강조하겠다. SW정책연구소를 AI정책연구소로 불러도 될 정도로 국가 AI 정책에 대해 총괄적으로 연구하고 국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현제 SPRi 소장은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SPRi 기자간담회에서 SPRi가 AI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연구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PRi는 SW 국가 전략 수립 지원을 위한 정책 연구 전문기관이다. 박 소장은 지난 6월 3대 SPRi 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박 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AI를 강조했다. SPRi를 SW를 넘어 AI 산업 동향, AI 관련 제품 및 서비스, AI 관련 통계, 인프라, 인력 등 포괄적으로 종합할 수 있는 대표적 정책 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과거 혁신성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자동차 등에서 나왔고 일부 분야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50%를 넘는 분야도 있다"면서 "하지만 다음 세대 시장점유율을 대체할 후보군이 SW에서는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새로운 형태의 SW인 AI가 자체 SW 산업 발전 역할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 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소장은 "미래 산업에서 국가가 AI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면 국가 경쟁력 전체가 낙후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AI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고 본다"면서 "우리가 2~3년만 더 빨리 AI 정책을 연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AI정책 연구 강화…AI정책연구팀 신설

지난 2014년 3월에 설립된 SPRi는 초중등 SW교육 의무화, SW중심대학 사업, SW산업진흥법 전면 개정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 주요 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앞으로는 AI 정책연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SPRi는 AI산업 실태조사, AI기업 및 인재육성 방안, AI분야 법·제도, 차세대 AI기술확보 방안, 지능화 지수 개발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AI통계, AI 포털서비스 신설 등 지원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PRi는 AI정책연구팀을 신설했다. 다른 부서에서도 AI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AI 정책연구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전직원의 AI교육을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 

그간 SPRi가 국내 위주로 활동했지만 글로벌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능화 지수', 'SW 경쟁력 지수' 등 연구성과를 국제기구에 제안해 관련된 글로벌 연구에 기여할 전략이다. 

한편 박 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솔빛미디어, 두루넷, 온넷시스템즈코리아 등 약 20년동안 기업에서 근무했으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DTV방송 PD(Program Director),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융합서비스 및 총괄 PM(Program Manager) 등 정부 측은 물론 서강대 지능형블록체인연구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역임하는 등 산학연을 두루 거친 SW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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