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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장소·단말 제한없는 클라우드게임 첫선

  • 2019.08.27(화) 14:57

엔비디아와 맞손…세계 최초 5G 기반 '지포스 나우' 서비스

LG유플러스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첫 단계로 컴퓨터 그래픽 분야 글로벌 리더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세계 최초이자 국내 단독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9월 초 선보인다.

2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디비아코리아 김승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백유진 기자]

2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디비아코리아 김승규 대표는 "연초 젠슨 황 CEO가 GTC 컨퍼런스에서 밝힌 것처럼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의 첫 번째 협력 통신사"라며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내 게임 유저들에게 지포스 나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소·단말 제한 없는 새로운 게임 환경"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핵심은 장소와 단말 제한을 없앤다는 점에 있다. 클라우드 방식을 이용한 스트리밍 서비스이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PC는 화면 출력과 입력만을 지원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전부 이뤄진다.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5G 스마트폰뿐 아니라 저사양 PC, 노트북에서도 약 20~100여 기가 바이트에 달하는 고사양의 게임을 단 몇 초만에 클라우드로 스트리밍해 구현할 수 있다. 저장용량을 차지하지 않아 스마트폰의 메모리 확장과 고사양 PC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실내에서는 기가 인터넷이나 기가 와이파이를 활용한 접속도 가능하다.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고객에 무료 체험 기회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외 국내 인기 PC게임과 콘솔 대작 게임의 PC버전 등 약 150여종의 게임을 마련했으며 연말까지 200여종 이상까지 추가한다. 내달 2일부터는 전국 100곳의 직영점에서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도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LG유플러스 이상민 전무는 "컴퓨터 그래픽 세계 1위 업체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를 세계 최초로 5G망에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지포스 나우는 유플러스 고객만이 즐길 수 있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하기 전,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다음달부터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무료 체험 기간은 10월 말까지다. 유료 서비스 기간에도 유플러스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료 체험 방법은 5G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 고객이라면 앱스토어에서 지포스 나우 앱을 다운받아 서비스 가입 후 별도의 이용료 없이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PC버전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내 지포스 나우 소개 페이지에서 다운 가능하다.

스팀 계정이 있는 사용자들은 엔디비아 계정을 만든 후 모바일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스팀 계정이 없다면 PC에서 미리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PC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아 본인인증을 한 뒤, 게임 마켓(스팀)으로 연결해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철권 게임을 하는 모습. [사진=백유진 기자]

"서비스질로 5G 시장 선도"

LG유플러스는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올 하반기엔느 게임에 이어 VR게임, AR서비스 등 5G만의 특화된 핵심 콘텐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5G 리더십을 키운다.

이상민 전무는 "클라우드 게임은 그 동안의 가입 지원금이 아닌 서비스의 질로서 5G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LG유플러스의 각오를 보여주는 서비스"라면서 "5G 서비스와 게임 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왜 LG유플러스로 가야 하는지 고객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내주 중 AI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 공간인 'AI갤러리'를 6호선 공덕역에 오픈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접목한 5G 콘텐츠를 고객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전 세계 IT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구글의 '스테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클라우드'는 각각 내년 글로벌 상용화를 앞두고 시범 서비스를 준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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