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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컴투스, 실적주춤…"SWC 개최 영향"

  • 2019.11.08(금) 11:29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전년比 감소
4분기 해외 매출 다시 증가 전망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 라인업의 꾸준한 인기에도 올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SWC(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 10월에 진행된 영향이 컸다.

컴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3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7억원으로 3% 증가했다.

서머너즈 워 e스포츠 대회인 SWC가 지난해엔 9월에 개최됐지만 올해는 10월에 개최되면서 관련 매출 및 패키지 판매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매출은 해외 매출이 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으나 국내 매출이 257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은 "3분기 해외 매출 감소는 주요 패키지 판매 일정 지연에 따라 일시적인 상황이며 4분기에는 해외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야구게임의 국내 매출 증가와 서비스 확대 등으로 아시아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SWC 반영되는 4Q 실적 개선 전망

컴투스는 SWC 반영과 야구게임 라인업 인기 등으로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SWC는 3년간 진행되면서 컴투스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파이널 생중계 누적 조회수는 125만으로 지난해 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SWC 2019와 연계된 패키지 및 연말 패키지와 관련 프로모션 등도 진행한다.

야구 게임 라인업 가운데 'MLB 9 이닝스 19'는 주요 국가별 빅리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글로벌 확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컴투스 프로야구 2019'는 핵심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야구게임은 10월 9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올해 인수한 자회사 데이세븐과 노바코어의 게임들도 4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세븐의 여성 타깃의 스토리 RGP '워너비챌린지'가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등 유명 드라마와 영화를 소재로 여러가지 스토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스토리픽'도 데이세븐과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관련 IP 비즈니스 확대도 추진 중이다. '워킹데드' 원작자인 로버트 커크먼과 작업한 서머너즈 워 세계에서의 150년 역사를 담은 '유니버스 바이블'이 완성 단계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 내년 1분기에 영문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 코믹스, 애니메이션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머너즈 워가 단순 게임 IP를 넘어 문화 IP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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