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3사 수장들이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최근 현안에 대해서 언급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이하 ICT대연합)은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구현모 KT CEO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구 내정자는 "이번 주에 조직 개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조직 개편 키워드는 고객중심이다"라며 "조직이 고객들과 더 밀착하고 KT 안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빠르고 민첩하게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구 내정자가 지난달 KT 이사회에서 CEO로 정해진 후 처음 갖는 공식 외부 활동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자회사 상장에 대해 언급했다. 박 사장은 지난 CES 2020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회사 상장 계획에 대해 밝힌 바 있다.
>> 관련 기사: [CES 2020]SKT-삼성 AI 협력한다…"글로벌 기업에 대항"
상장사 우선순위를 묻는 기자 질문에 박 사장은 "SK브로드밴드가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티브로드와의 기업결합이) 승인되고 난 뒤 진행해봐야 알 것 같다. 올해 상장이 많이 되면 두 곳이 되겠지만 노력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명 변경에 대해 "지금 룰을 세팅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이 우리나라 ICT를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니까 그런 뜻을 가진 이름이 생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헬로비전 출범에 대해 "미디어 플랫폼 시장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국내 통신3사 CEO를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김명자 과총 회장,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현장의 사기가 진작되고 기업가정신이 살아나는 생태계 혁신이 핵심과제"라며 "더불어 잘 사는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와 같이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중심이 돼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