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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공유서비스 업체들 대처법은

  • 2020.03.04(수) 16:18

단기 극복보다는 중장기적 조치로 대응중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에어비앤비, 타다 등 불특정 다수의 손길을 거치는 각종 공유 서비스들의 대처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본적으로 손길이 닿는 부분에 대한 소독 조치뿐만 아니라 취소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거나 파트너사를 위한 피해 보상 정책 등을 통해 장기전에 대응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세계 곳곳으로 퍼지면서 대표적 글로벌 공유경제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연내 진행할 예정이었던 기업공개(IPO)까지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8년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그동안 성장을 거듭하면서 현재 전세계 220개국에서 700만개 숙소를 통해 총 5억명 이상이 이용해왔다.

그러나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숙소 예약 취소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번 여파와 함께 에어비앤비가 일정 기간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보다 80%가량 줄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숙박 공유 업체인 만큼 이에 따른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에어비앤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손이 닿을 수밖에 없는 다른 공유 서비스도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관련 피해 정도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구체적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취소 문의 등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다만 공유 서비스 업체들은 이 상황에 대해 단기적 만회가 아닌 장기적 성과를 도모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집, 차량 등을 공유하며 함께 시장을 키우는 파트너들의 우려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타다는 지난달 말부터 차량 정기 세차시 소독제로 2차 세차를 하고 차량 내 손소독제 비치, 드라이버 운행 전 손세정, 발열체크와 운행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야놀자, 여기어때와 같은 숙박 플랫폼들도 소비자와 파트너사 관련 대응에 빠르게 나섰다. 여기어때는 숙소 약 300곳과 '취소수수료 제로 정책'을 일시 도입해 여행객의 안전을 도모했다.

야놀자는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대구, 경상북도 및 제주 지역에 위치한 모든 제휴점을 대상으로 3월 광고비를 전액 포인트로 돌려준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는 제휴점과 함께 일시적인 정책 변경을 결정했다"며 "안전한 여행을 위한 방안을 추가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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