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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올여름 경쟁 더 뜨거운 이유

  • 2019.07.24(수) 17:23

'日불매운동' 등으로 국내숙박예약↑
특가 이벤트부터 국내여행 캠페인도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국내 숙박예약 플랫폼 사업자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반일감정 영향이 이들의 국내 숙박 플랫폼 실적에 긍정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회를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야놀자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받아 공세를 벌일 실탄을 확보했고, 여기어때는 지난해 말 부정적 요인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된 후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지난달부터 여름 휴가철에 대비한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연일 펼치고 있다.

통상 7~8월 여름은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지만,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때문에 국내 여행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에게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야놀자의 경우 7월 기준 숙박 예약 규모가 전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발 영향도 적지않게 작용한데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스몰 럭셔리 여행을 즐기는 트렌드의 확산 영향이라고 야놀자는 분석했다.

야놀자에 따르면 이번달 5성급 특급 호텔과 고급 리조트·펜션·풀빌라 등 고가의 숙박을 즐기는 수요가 전년보다 75%나 증가하면서 단가 높은 매출이 급증했다.

야놀자는 지난 6월 싱가포르 투자청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라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까닭에 공세적 행보를 보일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적지 않은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도 비용을 아껴 가격할인에 적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기적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기보단 소비자 혜택 증가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로 장기적 관점의 성공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7~9월에는 매월 30만원씩 90만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면서 예약 취소시 전액 환불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인기를 끌었던 EXID 하니 TV 광고를 현재 하지 않는데, 이같은 마케팅 비용을 줄여 할인 혜택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여기어때의 이번달 거래 규모도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호텔·리조트가 전년비 100%나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캠핑 90%, 펜션 70% 등 순이다.

여기어때는 부산 출신 연예인 배정남을 모델로 기용한 국내 여름 여행 캠페인 경상도편 '여어떻노'를 진행하는 등 지역별 사투리로 자사 서비스 혜택과 여행의 즐거움을 재치있게 알리고 있다.

30만원 규모 쿠폰 세트 제공과 퀴즈 이벤트, 카카오페이 결제시 4000원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중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일본발 영향도 간접적으로 미치고 있으나 서비스 개선과 프로모션을 진행한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여름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경쟁이 양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양사의 매출은 광고료, 판매 수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야 돈을 버는 플랫폼 경쟁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인터넷 분야 사업은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1위 사업자에 사용자들이 쏠리는 경우가 많다.

야놀자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213억원, 영업손실은 168억원(야놀자 별도 매출액 739억원, 영업손실 15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17년 매출 545억원, 영업손실 116억원(별도기준)에 비해 성장세다.

여기어때의 경우도 2018년도 매출액 686억원, 영업손실 99억원으로 전년 매출 518억원, 영업이익 61억원에 비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숙박 예약 시장은 아직도 디지털화가 부족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성수기를 피해 수시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연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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