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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콕족↑'…살아난 게임 업계 '허리'

  • 2020.08.20(목) 18:47

비대면 문화 확산, 게임 이용 증대로
중소형 18개사 대체로 재무실적 개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게임사들이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누리고 있다.

대형 게임사인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이른바 '3N' 뿐만 다른 중소형 게임사 대부분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간판작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후속작이나 신작 흥행에 힘입어 급격한 재무실적 개선을 이룬 곳이 수두룩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흥행 성과를 거두면서 '게임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곳도 상당수다. 

◇ '3N' 제외, 18개 중소형사 2Q 실적보니

20일 비즈니스워치가 크래프톤(옛 블루홀)과 더블유게임즈 등 중소형 게임사 18개사의 올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펄어비스와 위메이드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16개사 모두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개사는 크래프톤·더블유게임즈·컴투스·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NHN 게임부문·그라비티·네오위즈·웹젠·조이시티·게임빌·선데이토즈·위메이드·데브시스터즈·한빛소프트·액토즈소프트·플레이위드·엠게임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회사들이 많이 속해 있다. 

이들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도 대체로 전년동기보다 개선됐으며 특히 게임빌과 플레이위드는 전년동기 영업이익 흑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분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중량급 게임사는 6곳에 달한다. 크래프톤(3790억원)·더블유게임즈(1888억원)·컴투스(1475억원)·펄어비스(1317억원)·카카오게임즈(1065억원)·NHN 게임부문(1055억원) 등이다.

◇ 크래프톤, '배그' 덕에 대형사와 어깨 나란히

이 가운데 '배틀그라운드' 개발사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379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두배 가량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402% 급증한 1613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의 2분기 성적(817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대표 게임사인 넥슨(3025억원)과 엔씨소프트(2090억원) 다음으로 영업익 순위 '랭킹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식지 않은 흥행 열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2017년에 출시한 배틀로얄 장르인데 원작의 유례없는 글로벌 흥행 덕에 이듬해 선보인 모바일 버전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도 2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45%나 증가한 1888억원을 달성했다. 6분기 연속 성장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7% 증가한 593억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주력인 카지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컴투스는 2014년 출시한 게임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1475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380억원이다.

주력인 서머너즈 워는 국내 보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의 글로벌 매출은 전체의 무려 80%에 달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부쩍 개선된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은 1065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두배나 늘어난 16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분기에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졌다"며 "올해 출시작이 없어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고 기존 게임의 안정적 운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 잠잠하던 중소형사 모처럼 실적 개선

한동안 잠잠하던 그라비티와 네오위즈, 웹젠 등은 모처럼 실적이 개선됐다.

그라비티는 대표작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파생작이 해외 시장에서 예상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올 2분기 매출액은 885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26% 늘었다.

특히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공을 거두고 있어 관련 실적이 반영되는 올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오위즈는 이번 분기에 모처럼 호실적을 거뒀다. 주력인 웹보드 게임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는데 2분기 이 회사 매출액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722억원, 영업이익은 거의 두배나 늘어난 178억원을 달성했다.

웹젠은 지난 5월 출시한 신작 '뮤 아크엔젤'이 흥행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602억원, 영업이익도 76%나 늘어난 164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에 신작 모바일 'R2M'을 출시할 예정이라 실적 개선이 예고된다.

조이시티와 선데이토즈, 액토프소프트, 엠게임은 영업이익면에서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룬 곳이다.

조이시티는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과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의 흥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424% 급증한 45억원을 달성했다. 선데이토즈와 엠게임은 해외 사업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이 기간 각각 336%, 114% 급증했다. 게임빌과 플레이위드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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