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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개발사 사외이사 한자리는 엔씨소프트 몫

  • 2021.01.19(화) 13:02

스캐터랩 투자 계기, 등기이사 지명권 가져
엔씨소프트 투자 담당 임원, 사외이사 겸임

인공지능(AI) 채팅봇 '이루다'의 개발사 이사회 멤버를 살펴보면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있다.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투자 담당 임원이 현재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본업인 게임 외에도 AI 기술 및 투자 규모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오른 엔씨소프트가 신생 개발사 스캐터랩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9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스캐터랩에는 2018년부터 엔씨소프트의 투자 담당 임원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많이 알려졌듯 엔씨소프트는 2018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와 함께 스캐터랩에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절반 이상인 26억원을 투입했다. 스캐터랩이 발행한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지분 투자를 통한 차익 실현이 아닌 AI 기술 협업 차원에서 이뤄졌다.

엔씨소프트는 AI 분야에 유독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게임 회사임에도 AI와 자연어처리(NLP) 기술 관련 연구센터 두 곳을 각각 운영할 정도다. 전문 인력만 200명에 달해 웬만한 대기업 AI 연구소에 준한다.

엔씨소프트는 스캐터랩이 채팅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보고 사업 시너지 등을 염두해 투자를 단행했다. 이렇게 확보한 스캐터랩의 지분은 우선주 포함 16%로 이렇다 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스캐터랩의 보유 지분이 20%에도 못 미치나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등기이사 1인 지명권을 확보했다. 현재 스캐터랩 이사회는 김종윤 대표이사를 포함해 4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기타비상무이사 및 1명의 사외이사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스캐터랩은 이루다에 '연애의 과학'이라는 연애 상담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하다 이용자 정보가 유출되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 설립 이후 초기에 김종윤·장주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다 장 대표가 사임하면서 2014년부터 지금의 김종윤 단독대표 체제로 경영틀을 바꿨다. 

설립 이후 이렇다 할 재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출은 10억원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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